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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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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경 작성일200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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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예배(인도자용)
제목>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성경> 민25:1-13
찬송> 424, 400장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은 40년의 광야 생활 끝에 요단강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이 때, 이스라엘은 헤스본과 바산을 초토화했고, 아브라함의 친척이 되는 모압·암몬·에돔·미디안 족속과는 충돌을 피하려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모압에 대한 적대감이 없었으나, 모압은 이미 여호와를 버리고 그모스 여신을 섬겼기에 이스라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유브라데 강변의 만신무당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세 번이나 저주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미안한 마음으로 발람이 돌아가면서 모압 왕에게 한 가지 계책을 알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모스 신의 축제에 초청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버릴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압 왕은 발람이 일러준 계책대로 모세의 처가인 미디안 족속과 합작하여 이스라엘의 두령들과 백성들을 그모스의 축제에 초청했습니다. 친척의 초청이기에 안심하고 참석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침내 계략에 휩쓸려 우상에게 절하고 그 여제관들과 음행에 빠졌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심판이 있었고 백성들은 회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두 사건을 보며, 우리의 신앙적인 자세를 점검해 봅시다.


1. 싯딤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질렀던 사건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1-3절)
▶ 모압 여자들과 음행을 행함.

※ 모압의 그모스 신에게 제사한 후에 참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전의 여사제들과 행음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가나안 진군을 가로막는 강력한 적들은 다 쳐부순 뒤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허락하신 승리로 매우 고무되어 있고 아주 사기충천했습니다. 이제 진영을 정비하고 요단강을 건너는 것만 남았습니다. 약속하신 가나안을 정복하고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클라이막스에서 정말로 해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맛보고 하나님을 찬양할 시점에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과 함께 놀아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집요한 사단의 책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사단의 계략에 대한 경계를 한시라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젠 이만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그 때, 사탄은 우리의 틈을 비집고 들어올 것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라고 말합니다. 은혜가 많을수록 더욱 깨어 있어야 하고 최후의 승리까지는 한 눈 팔지 않고 십자가(예수님)를 붙들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중에 동일한 종류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6, 8, 14-15절)
▶ 시므리가 미디안의 여인을 데리고 온 것

※ 끝까지 자신의 기대를 저버린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대단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모스 신의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색출해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에게는 염병을 보냈습니다. 백성들은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침울하고 암담한 분위기에서 또 다시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모든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미디안 여인을 데리고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6절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목전에서"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개의치 않고 당당한 모습입니다. 그는 여전히 음란한 죄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내에 흐르는 영적 분위기를 모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들의 죄를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나중에 처리된 후에 이 사람의 이름이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시므리의 죄는 결코 용서될 수 없습니다. 회개하면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긍휼에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3. 이 긴박한 상황에서 시므이의 행동에 대해 신앙의 용기를 가지고 행동한 사람은 누구입니까?(7-8절)
▶ 비느하스

※ 이 심각한 영적 위기에서 또 하나의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적인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부끄러움도 잊은 채, 백주에 음행을 저지른 시므이를 본 젊은 제사장 비느하스가 분을 참지 못해, 곧바로 창을 들고 따라가 남자와 여자의 배를 차례대로 찔러 죽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적으로 볼 때, 분위기를 더욱 험악하게 만드는 대낮의 살인사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10-13절에 비느하스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있습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11절)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의 행동을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칭찬하십니다. "잘 했다. 속 시원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느하스의 마음을 '질투심', '하나님 자신의 질투심'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시므리를 가만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비느하스 네가 그것을 해 주었으니 정말 마음에 든다"는 것입니다. 이 비느하스의 행위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당장 진노를 거두셨고 나돌던 염병을 중단시켜 주셨습니다.


4. 이처럼 용기있는 신앙의 행동을 했던 비느하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무엇입니까?(12-13절)
▶ 그와 그 자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시는 평화의 언약

※ 하나님은 이런 용기있는 신앙을 가진 비느하스를 그냥 보지 않으십니다. 그가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의로운 행동을 한 후에 비느하스에게 영원한 제사장의 직분을 약속하십니다. 비느하스는 자신의 신앙을 표현해야 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아 한 번의 행동으로 수지를 본 사람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결단하고 행동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한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살아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현대는 이런 용기있는 사람이 부족하여 여기저기서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 때 결연한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는 비느하스와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 비느하스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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