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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 다시 주님의 발치에 앉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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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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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주님의 발치에 앉읍시다.
성경> 10:38-42
찬송> 288, 314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특히, 우리 교회로서 금년 가을은 더욱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3개월에 리모델링을 했고, 이 가을에는 완공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이 보실 때에 부족한 부분이, 그리고 고치려면 좀 더 잘 고쳤으면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든 비용에 비하면 그래도 내실 있는 공사를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 공사 감리를 부탁한 장로님이 다른 교회 장로님들과 노회 목사님들께 우리교회를 얼마나 말했는지, 이번 가을에 노회를 우리 교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저는 다른 한편으로 항상 공사기간 내내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회의 본질에 대한 부담입니다 

목회의 본질과 신앙생활의 본질

목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사도행전 6장에 보면, 급성장했던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하는 일로 문제가 생깁니다. 이때 사도들은 자신들이 사도의 본질적 사명을 도외시한 채 구제에 관여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면서 본질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그때 그들이 한 말이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6:4)

목회의 본질은 바로 이것,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입니다.

교회의 리모델링에 관심을 빼앗기면서, 목사인 저에게 자연히 기도와 말씀이 소홀해지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건축에 관계되는 것들을 하게 되고, 기도하다가 떠오르는 것을 메모했다가 현장에 지시하게 됩니다. 교회에 오면 바로 읽던 말씀도 오면 당장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공사현장으로 몰두하게 됩니다. 

목사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목사가 목회의 본질로 고민해야 한다면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본질로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가을에 우리에게 원하시는 영적인 수준이 분명히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일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면 거룩한 흉내도 한 번 내 보지 못하고 이 계절이 후딱 지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가을이 왜 있습니까? 가을은 깊은 은혜의 세계 속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뜻이 담긴 계절입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만이 아니라 우리의 영성에 깊이가 더해지는 영적 계절이기를 소원하는 주님의 뜻이 담긴 계절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가을에 담긴 가장 깊은 영상은 무엇입니까? 이 가을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영적 추억이나 체험이 있습니까

교회당 리모델링을 하면서 교회당 안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무엇이어야 할까?’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개인기도실을 만들었습니다. 그 앞을 지나는 성도들이 지금 이 시간에 바로 저 밑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든든하게 느끼고 자신들 또한 도전과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탄은 교회의 어두운 구석을 찾아 그곳에 거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도 은밀하게 모이고 말하는 곳에 사탄이 역사합니다. 기도는 교회의 어두운 곳을 영적으로 밝히는 횃불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교회는 사탄이 역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입니까? 마르다입니까?

오늘 본문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 이야기입니다. 이 자매들은 갑자기 방문한 예수님 때문에 크게 당황하였을 것입니다. 언니 마르다는 대접하려는 마음으로 분주해기지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습니다. 참다못한 언니 마르다가 급기야 예수님께 나아가서 자신의 불평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40)

하지만 이 불평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10:41-42)을 의역하면 이런 것입니다.

마르다가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지만 사실 필요한 일은 하나 뿐이다. 마리아는 그 좋은 것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할 것이다

주님이 손님을 접대하는 일을 할 필요가 없는 무가치한 일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많은 일로 마음이 분주하여 진짜 가져야 할 마음, 생각을 놓치고 있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마르다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많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일은 정말 내가 분주해야 할 일은 맞습니까?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입니까? 지금 그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습니까?

사실 마르다의 일은 그렇게 비상식적인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 같았고 오히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보실 때는 그것보다는 분명한 더 소중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그 일이 우선적인 일인지, 그 일은 나에게 절대적인 일인지. 

사실 제가 먼저 그런 모습이 아니었나 돌이켜 봅니다. 리모델링이라는 당면한 과제에 마음이 많이 분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에게 더 우선적인 목회의 본질적인 일은 항상 분명했습니다. 

다시 주님의 발치에 앉읍시다!

우리는 이제 주님이 마리아에게 하신 칭찬과 인정을 사모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언니 마르다에 비해 특별히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해야 할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후 결과는 분명 이렇게 되고 맙니다. 마르다는 일을 하다가 지치고 시험에 들어 낙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늘 성령이 충만하고 인내하며 기쁨으로 주님을 섬길 사람이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에게는 말씀과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마리아처럼 주님의 발치 앞으로 나갑시다. 주님 가까이 갑시다. 그곳에서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그곳에서 감사합시다. 그곳에서 감격합시다.

그곳에서 기도합시다. 그곳에서 새 힘을 받읍시다. 

다른 어떤 시기보다 맑고 깨끗한 영성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또 다시 세상의 분주한 일보다는 주님의 발치 앞에 조용하게 앉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특새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는지 구역원끼리 서로 나눠봅시다. 그리고 구역원 모두 성공적 특새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서로 나누고 결단합시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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