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목장자료실

12월 둘째주 / 행복의 조건(에5:9-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08-12-17

첨부파일

본문

- 제목> 행복의 조건
- 성경> 에스더5:9-14
- 찬송> 120, 435

에스더서가 다른 성경과 다른 독특한 점은 ‘하나님, 여호와’라는 명칭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석가 매튜 헨리는 에스더서에 대해 말하기를 “하나님의 이름은 없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더서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세상의 역사 한 가운데 실제로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정말 귀한 성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바로 그런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스더서는 포로 시대에 유대 민족이 멸절을 당할 뻔했던 한 사건에서 구원 받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구원에 도구로 쓰인 사람은 책의 제목이 된 에스더 왕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에스더를 왕후의 자리에까지 올려놓은 그의 사촌 오빠 모르드개와 그를 죽이려는 바사 왕국의 2인자 하만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바사 왕국에 하만이라는 왕 다음의 세력을 가진 대신이 있었습니다. 그의 권세가 하도 높아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무릎을 꿇어 절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하만이 단순한 상관의 예를 갖추는 이상의 신적인 추앙을 받으려 했기에 그의 신앙이 절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교만이 극에 이른 하만은 모르드개와 마주치기만 하면 마음이 상합니다. 하만은 모르드개의 민족이 유다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그의 민족을 죽이려는 계획으로 자신의 재산을 국고에 헌납하면서 왕에게 유다인 말살 조서를 허락 받습니다.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민족의 멸망 앞에 금식하고 왕후에게 민족의 위기를 알립니다. 에스더 역시 3일을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갑니다. 당시의 법은 왕이 특별히 부르지 않으면 왕후라고 할지라도 왕에게 나갈 수 없었고, 혹 부르지 않았음에도 나가면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왕이 에스더를 찾지 않은 날이 30일이나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가지고 왕에게로 나가갑니다. 3일을 금식하고 왕에게 나갔음에도 왕후를 본 왕은 그 아름다움에 빠져버립니다. 왕은 왕후에게 “무엇이든 요청하면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말합니다. 에스더는 왕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으니 신하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왕이 하만을 급히 부르고 왕후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합니다. 다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소청이 무엇이냐고. 그 어떤 것이든 다 들어주겠노라고. 나라의 절반을 달라고 해도 다 주겠노라고. 이때 에스더는 다음에 또 연회를 베풀고 초청하겠으니 하만과 함께 오시면 그때 자신의 청은 말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연회를 마치고 나오는 하만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오늘 본문은 시작합니다.

1. 하만의 행복 조건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9a)

왕보다 더 행복해 하는 자는 바로 하만이었습니다. 왕후가 왕을 위하여 베푼 잔치에 자신까지 초청해 주었으니 그보다 더한 인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는 것마다 잘 되고 지위는 점점 더 높아갑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11-12절에 그의 자랑을 봅시다.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바로 이것이 하만의 행복이요, 하만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하만은 스스로 성공한 사람으로 자신을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행복의 목록에는 자식복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세상 권세의 복입니다. 세 번째로 물질에 대한 복입니다. 하만이 가진 것 중에 하나만 우리에게 있어도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재산이 있든지, 재산이 없어도 좋으니 세상의 권세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고 살 수 있든지, 이것도 저것도 없다면 자식이라도 잘 되어 자식 자랑하는 재미로 살든지…

그러나 여러분, 이것만 있으면 행복 100%입니까? 더 이상 필요한 것은 없을까요?

우리는 이 답 역시 오늘 본문의 하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하만이 모르드개라는 하급 관리 한 사람으로 인해 만족이 없습니다.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9)

삭이지 못한 이 분노는 돈으로 왕의 허락을 받아서 한 민족을 다 죽여버리겠다는 엄청난 살인 계획으로 이어집니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도, 자식도, 권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가 진정한 행복자라면 일개 하급관리의 시선에 이렇게 마음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실은 하만이 얼마나 자존감이 없는 사람인지를 말해줍니다. 그의 시선은 항상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면 기분이 업(up)이 되었다가 무시하는듯하면 바로 다운(down)되는 것입니다.

2. 모르드개의 행복

이제 또 다른 한 사람, 하만의 눈의 가시와 같은 존재 모르드개를 봅시다.

모르드개는 별 권세도 없고 누가 인정해 주는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바사 왕국의 힘없는 소수 민족의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면 죽을지도 모를 사람입니다.

여러분, 권력자 하만이 지날 때 모든 사람이 다 무릎을 꿇고 절을 합니다. 그럴 때 혼자 꼿꼿이 서 있는 모르드개의 모습 생각해 보십시오. 결코 쉬운 행동이 아닙니다. 죽기로 작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모르드개의 이 행동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뭘 믿기에 이런 행동이 가능하냐 말입니다. 그것은 오직 그가 믿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 자신의 행복과 안전은 하나님의 구원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행복의 근거도 하나님께 둡시다.

재물이 많으면 없는 것보다는 좋지만 재물 그 자체에 가치를 두어 나의 행불행을 좌우하게 만들지 맙시다. 자식들 다 잘 되는 것은 복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세상에서 잘 나가는 것만 가지고 속상하지 맙시다. 다른 사람의 인정에 목을 맨 듯 신앙생활 하지 맙시다.

세상의 재물에 내 마음이 빼앗기면 나의 신앙보다는 돈벌이가 우선이 되고 맙니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도 나의 신앙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식들의 출세에 내 마음이 빼앗기면 자식들의 신앙생활은 뒷전이고 그냥 세상에서 잘 되기만 하면 됩니다. 공부 잘해서 망한 사람들 많습니다. 공부 잘 시켜놓고 불효자 만듭니다. 아니 나중에 원수같이 됩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인정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시험들 일이 많아집니다.

우리는 지금 계속해서 에스더서를 새벽과 금요기도회에 보고 있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려고 자신의 집에 높이 세운 장대에 결국 하만 자신의 목이 달리게 됩니다. 잘 나가던 하만은 하루아침에 죽게 되었고, 시한부 인생이었던 모르드개는 승리했습니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라고 고백했던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의 안전의 구원, 즉 우리의 행복은 주님께 있습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신앙생활의 현장에서 더욱 결단력 있는 신앙생활로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시는 성도들이 됩시다.

대림절기에 나의 행복의 조건과 기초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조건과 비교해 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회개의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합니다. 세상적인 행복 추구의 심령에는 주님이 거하실 자리가 없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