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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세미나 간증 (박병기)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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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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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석계기
반갑습니다. 저는 이태훈목장에 있는 박병기집사입니다. 특별히 간증이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제가 세미나를 참석하고난 후 느꼈던 점을 같이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같이 참석하신 집사님들은 저를 포함하여 12분이십니다.
먼저 세미나를 참석하게 된 계기는 제가 꼭 가고 싶었고, 가정교회에 대하여 많이 알고 싶었고, 앞으로 목자되기를 사모해서가 아니고 목사님의 설득과 권면으로 “정말 가야 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왕 한번은 꼭 가야되는 것이라면 그래도 가까운 울산에서 할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라는 잔머리를 나름대로 굴리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는 그렇게 편안하게 저를 맞이하지는 않았습니다. 세미나를 앞두고 2주전부터 심한 감기로 일상업무와 목장모임, 생명의 삶공부 등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하루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몸이 안 좋아 “이래가지고 세미나는 가더라도 은혜가 되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는 “교회 전체적으로 기도해주시는데 내가 몸이 안 좋아서 세미나가 힘들면 하나님도 손해일거라”는 묘한 믿음의 배짱이 생겼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세미나 참석후로는 감기의 심한 역사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2. 가정교회의 오해
어쨌든 ‘일단 피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석하게 된 세미나는 역시 책이나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보다 더 현실적으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가정교회를 처음으로 시작하신 미국 휴스턴 서울 침례교회 최영기 목사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듣고 도전을 받으니 실로 ‘가정교회 정착이 먼 나라 일이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종전에 가졌던 가정교회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여서 속에 있는 것 다 얘기하고 나누는 공동체모임이 최우선이고
둘째, 그러다가 다양한 계기로 사람이 많아지면 분가해서 나누고
셋째, 기존에 안 하던 것 하려니 좀 피곤하겠다
 
그런데 가정교회는 그것도 맞는 얘기이지만 본질과 우선순위가 틀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나누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영혼구원을 통하여 제자삼는 것임을 구체적으로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럼으로 해서 자연적으로 공동체성이 나오며 신약시대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나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울산시민교회
성도 출석수가 약 이천 명정도라고 했는데 마지막날 직접 주일예배를 참석하니 실로 많이 모이더군요. 그런데 이종관 담임목사님은 그 이 천명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숫자보다 매년 얼마의 새로운 VIP 즉 불신자가 세례를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올해만 120명이 넘는다고 하시더군요. 언젠가부터 교인수로 교회의 크고 작음, 중요성이 결정된 것 같았는데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춘 가정교회의 위력이 부러웠습니다.
또한 온 울산시민교회 성도들의 최선의 섬김을 보았으며 섬김을 받고 왔습니다. 먼저 참석하신 우리교회의 세미나 선배님들의 얘기가 식사하고 간식은 잘 나올거라 하시던데 진짜로 잘 나오더군요, 호텔식사는 돈의 위력을 느끼면서 먹지만 울산시민교회 음식은 정성과 사랑으로 무장을 하니 정말 음식에 감동이 되더군요. 때때로 약간 지루할 것 같거나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으면 좀 있다 나올 간식을 생각하니 또 다른 힘이 생겨났습니다. 식사의 풍성함, 사랑이 가득한 간식 등, 하나가 된 것같이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따뜻함을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우리도 그렇게 하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부러움이 생겼습니다.
 
4. 목장모임참관
제가 간 목장은 중학교 1학년아이부터 6살까지 세 명의 자녀를 둔 목자님 가정이었고요, 부산에서 온 다른 교회 세미나 참석자와 함께 이틀 동안 지냈습니다. 특별히 편안히 쉬라고 독방을 각각 주시고 목자님 가정은 한방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였습니다. 집을 open 해주신 목자님과 목녀님의 헌신이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언젠가 저도 그렇게 섬길수 있을까?” 라는 거룩한 부담감이 다가왔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 목장탐방을 갔습니다. 손님이라고 풍성히 대해주시고 환영해 주셨고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갖는 모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좀 더 깊이 나누는 것이 좋았습니다. 타 교회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니 조금은 피부에 더 와 닿는 것 같았습니다.
 
5. 마치며
저를 도저히 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린 최영기목사님의 말씀이 뇌리에 남습니다.
“감동은 없을 때 나온다. 돈이 없는 자가 돈으로 섬기면 감동이 되고 정말 바쁜 사람이 시간을 쪼개어 섬기면 감동이 되고 몸이 아픈 사람이 몸으로 섬기면 감동이 된다” 이렇게 보니 제 상황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돈도 없고 시간도 나름대로 없으니까요. 어쨌든, 대학 시절 수련회 이후 15년 만에 2박 3일 동안 세미나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처럼 살면서 휴식이 없었던 나에게 잠시 멈춰서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선교단체에서 훈련받고 품었던 영적비전이 가정교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피워지는 것 같습니다. 막연한 관심에서 영향을 직접 끼칠 수 있는 섬기는 자의 모습이 내속에서도 피워지기를 소망하며 세미나 기간 중에 감기로 고생할 것 같았는데 은혜스럽게 인도하시고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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