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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8기 간증 2015.1.16 신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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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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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홍순 목장의 신상복 목녀입니다.
20대 초반에 아는 언니의 인도로 고향 청주에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성가대도 하고 청년부에서 활동도 했었습니다.
그때 친정 어머니가 암이 발생해서 어머니를 고치게 하려고 기도원에 데리고 가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어머니는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투병 과정에서 그리고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어머니가 천국 가신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인도로 동생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동생은 믿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제부는 고신교단 반송에 있는 동부산교회 장로님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지 않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특별히 불교를 믿는 시어머니는 모시고 살았는데, 시어머니는 교회에 대한 좋지 않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한 가정에 두 종교가 있으면 집안 망한다. 내 생전에는 교회에 못 간다.”고 딱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시어머니는 뒤끝은 없는 분이지만 자기중심은 분명한 분입니다. 또한 며느리인 저에게는 잘 대해주셨기 때문에 시어머니의 절대권위와 인간적으로도 잘 해주시는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교회를 안 나가게 되었고 그러자 조금 있었던 믿음마저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신앙회복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가끔 교회를 찾은 적도 있었지만 지속되지는 못했고 그때마다 나의 변명은 시어머니였습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를 나가야겠다는 부담은 이상하게 점점 더 커져갔지만 새로 시작한 화장품가게도 있고 해서 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때 나에게 갑상선 암이 발생했습니다. 항상 남의 일처럼 생각했던 일이 나에게도 생기면서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는 절대 교회를 못 나간다는 시어머니의 말씀에 이제는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믿음을 회복하지도 못하고... 다시 교회 나가보지도 못하고 죽게 되는 거구나!” “하나님은 계속 나를 부르셨는데 내가 외면하니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부르시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이제까지 나에게는 시어머니가 하나님의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것을 하나님이 정말 안타깝게 지켜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어떤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조홍순 목자님께서 저희 가게에 물품을 구입하러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말 끝에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이단부터 시작해서 가게에 전도하러 들어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우리 시어머니 죽고 난 뒤에...’라는 말로 일축해버렸던 저였지만 그날 조홍순 목자님의 말은 다르게 들렸습니다. 조 목자님은 상복씨가 먼저 믿어서 어머니도 천국 가게 하셔야지 어머니 돌아가시면 교회 가겠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했습니다. 어머니를 구원시키는 것도 나의 책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목자님은 목장에 나올 것을 권유했고 그 다음날부터 목장에 나갔습니다. 목장모임 이후 이틀 뒤, 2012916일 주일에 교회 와서 등록하고 장산교회에서 다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여전히 마음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눈치 빠른 분이 내가 교회 나가는 것은 모르실리는 없고 ... 내가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에 몇 가지 사건이 생겼습니다.
 
당시에 아들이 대학 재수를 하고 있었는데 끔찍이도 손자를 사랑하는 시어머니였기에 손자를 사랑하는 만큼 저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시어머니가 어디선가 사주를 보고 와서는 나에게 네 팔자에는 아들이 없는데 태어났으니까 그건 부처님의 은덕이기 때문에 이 아들을 위해 불공을 많이 드려야 아들에게 재앙이 없고 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들이 재수하게 된 것도 제가 공을 안 드려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때 수능 100일전이었는데, 어머니는 기도는 엄마가 해야 하지, 할머니가 해도 소용이 없더라...” 이렇게 불만이 섞인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불쑥 좋습니다. 그러면 어머니, 제가 100일 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절이 아니라 교회에 가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쑥 대답하고 난 뒤에 나는 곧 어머니의 반응이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래? 그럼 그렇게 해라!” 이게 어머니의 대답이었습니다. 전혀 생각지 않았던 반응에 내가 놀랐습니다.
저는 어머니와의 약속도 있고 해서 매일 교회에 와서 기도했고 아들은 원하는 대학에 거뜬히 합격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시아버지의 묘 이장(移葬) 때문에 온 시댁의 식구들이 거창 시댁에 모였습니다. 시댁 큰집 형님 한 분이 신기가 있어 법당을 차려놓고 있는 분이 있는데 제가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너 예수 믿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예수 믿고 교회에 나갑니다.” 그런데 나를 향했던 시선을 바로 저의 시어머니에게로 돌려서 며느리가 절을 가든 교회를 가든 아무 상관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때 어머니는 많은 집안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네가 교회 나가는 것을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장(移葬)을 하고 난 뒤에 묘에 절을 하는 순서가 되었는데 시숙이 마지막으로 며느리들이 나와서 절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내가 맏며느리임에도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더니 교회 나가는 사람은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해줘서 그날 저는 모든 집안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독교인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요사이 절에 안 나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께서 제가 시집 올 때 하신 말씀, ‘한 집 안에 두 종교가 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자신의 종교를 포기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면 이제 제가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더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교회를 나오면서 교회생활은 다시 시작이 되었지만 주일에 가게의 문을 닫는 것은 쉽게 결단하지 못했습니다.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빨리 가서 가게의 문을 여니까 마음이 예배에 집중이 되지도 않았고, 주일에 누리는 영적인 기쁨도 없었습니다.
그때 목자님이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주일은 가게 문 닫고 무조건 온전히 지켜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가게를 내 놓았고 이제는 정리했습니다. 지금 새로운 일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는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도 목장모임과 주일을 지킬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봅니다. 우선순위를 신앙생활로 정하고 모든 결정하려고 합니다.
 
내가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 목자님은 목장에 나를 도울 목녀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자님은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예수영접모임 권유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서 나는 구원의 확신을 얻고 감격의 눈물을 엄청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생명의삶을 권유했습니다. 번번이 시어머니, 가게 핑계로 미루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신앙생활을 이젠 제대로 해야지!’하는 마음이 생겨서 8기에 신청하고 시작했습니다.
 
생명의삶을 하면서 목장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갔던 목장은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제가 제일 젊은 것 같았습니다. 어른들은 교회와 신앙은 둘째 치고 맛있는 밥과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을 위해 제일 좋은 내어 대접해주고 또 더 퍼주는 목자님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목장은 이전에 잠간 가봤던 다른 교회의 구역예배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생명의삶에서 목장은 초대교회 가정에서 모였던 교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목자님의 섬김은 진정한 그리스인의 삶이 무엇인지 알게 했습니다. 모인 목원들을 위해 자기 일 이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관계가 어떤 것인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가장 큰 다짐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어머니의 기독교에 대한 편견은 친척중의 한 분이 교회 사람들에게는 잘 해주면서 인척들을 소홀히 대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한 사실을 생각하고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명의삶을 마치고 나서 목자님이 목녀로서 섬길 수 없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이전부터 목자님이 너무 수고하시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하겠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생명의삶 간증하라고 하실 때도 두려웠지만 감사함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까지 나를 여기 있게 하신 목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신앙적인 성장에 있어 머뭇거릴 때마다 항상 목자님은 적절하게 말씀해 주셨고 저는 순종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가라고 했을 때 들어갔더니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고, 주일에는 가게 문을 닫으라고 했을 때 닫았더니 주일을 성수하는 기쁨이 생겼고, 생명의삶 공부를 하라고 했을 때 했더니 영정 성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목녀를 하라고 했을 때도 순종 했습니다. 그때마다 나의 신앙은 조금씩 성장한 것 같습니다.
나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목자님께 이 시간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목장식구들... 지난주에도 제가 목녀 임명을 받는다고 해서 오셨고, 오늘 제가 간증한다고 해서 특별히 또 나오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목자를 도와서 여러분을 잘 섬기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목장모임도 주일도 잘 지키는 목원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멀지 않아서 이 자리에 우리 목장의 다른 목원들도 서서 간증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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