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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소감문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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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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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전구역과 7여전도회 소속이며 성가대로 봉사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박정란 집사입니다.10살 무렵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했고 큰 어려움 없이 교회 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중매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급변한 상황 때문에 살던 집을 팔고 재송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와서도 거의 6년 가까이를 본교회를 다니다가 남편의 직장문제로 집과 가까운 교회를 찾던 중 장산교회를 발견하고 20년 넘게 다니던 교회를 떠나 이곳에 정착한지 벌써 3년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오랫동안 사귐이 있던 사람들과의 헤어짐과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도는 것 같은 큰 딸 아이를 바라보면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짠합니다. 평소 성경을 읽으면서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고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있던 중에 올 초에 목사님께서 주관하시는 성경공부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목사님의 가정교회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혹자는 성경공부 자체가 가정교회를 위한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냥 단순하게 성경말씀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었기에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중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매주 해야 하는 말씀요약과제 정도. 그것도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새 번역 성경과 개역개정 성경을 번갈아 읽는 가운데 이해되고 깨닫게 되어서 후에는 그 보람이랄지 뿌듯함이 더 컸습니다.
삶 공부를 시작할 때 목사님께서 생명의 삶 공부과정의의 목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구원의 확신을 얻는다.
 둘째, 성경을 읽고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셋째, 신앙생활의 체계를 확립하여 신앙적 의문에 답을 얻는다. 
구원의 확신 부분은 평소 생활 중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고 오히려 더 확고해졌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에게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면 가정교회로 전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교회생활이 익숙했던 나로서는 ‘가정교회’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졌습니다.
‘왜 그냥 지금 이대로 하면 될 걸 어렵고 힘들게 전교인을 이해시키고 공부시키면서까지 바꾸려고 할까?'
’‘얼마나 전도가 안됐으면 그럴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경공부를 해 나가면서 가정교회를 이해하게 되고 ‘해 볼 만 하겠다’는 생각에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그 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부담도 되도 설렘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었던 신앙생활은 습관적인 종교생활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집이 좁다는 이유로 거의 2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집에서 구역모임을 가진 적이 없고 순서가 되었을 때는 교회에서 모였습니다. 그런데 삶 공부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여건을 달라는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나눔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는 새 거처를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막힘없이 순탄하게 진행되는지 ‘아,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구나!’라고 자연스럽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저는 목요일 오전에 20명 정도의 수강생들과 같이 강의를 들었는데, 길 것만 같았던 13주간의 과정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만큼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생명의삶 공부는 가정교회 성경공부 과정의 첫 과정이라고 합니다. 나 자신의 신앙생활이 정리되는 기회이기도 했고 가정교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가족창 문제로 부목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사를 가서 당장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자 “멀리 가십니까?”라는 목사님의 한마디가 요즘 교역자님들의 마음이 어떠신지 헤아릴 수가 있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난 6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구미남교회에서 주관하는 ‘제189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참관했던 목장의 목자는 가정교회 목장 모임을 간 부인을 (데려다 주고 밥만 먹고 가란 목자의 말에 들어가 함께 밥을 먹다가 마침내 목자가 된 분이었습니다. *내용이 맞으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처음 목자로 세워졌을 때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 두 가지가 생각이 나더랍니다. ‘밥은 먹고 살만하고 집도 좁지 않다’그래서 순종하고 했답니다. 그 목장은 목자가 초신자인 탓에 기도도 말씀도 찬양할 때도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았던 성도가 맡아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목녀는 자기가 오히려 목원들에게 섬김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이들의 세심한 섬김으로 우리는 부족함 없이 지내다 왔습니다.
 
성경공부 하는 기간 중에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를 참석해서인지 세미나가 더 집중이 되고, 이해도 되고, 은혜도 된 것 같았습니다. 세미나에서 은혜 받고 오후에 교회로 돌아오니 그날 저녁예배 담임목사님의 사사기 13장 설교에 남편을 존중하고 가정을 온전히 세우는 삼손의 아버지인 마노아 가정에 대해 듣고 ‘나도 저렇게 해야지!’라고 결심을 했지만 집에 돌아가 보니 세미나 기간 동안의 흐트러진 집안을 보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일순간에 무너지려했습니다. 왠지 모를 짜증이 나서 이전의 혈기로 한참을 퍼붓고 있는데 남편의“은혜 받고 왔다면서 왜 그러냐?”는 한마디에 ‘아차’싶었습니다. 그 은혜를 마귀가 시샘하고 싫어해서 저를 통해 우리가정을 흔들려고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다 변할 것은 아니겠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이, 금년보다는 내년이 더욱 성숙해지는 은혜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금년에 교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일연의 과정에 나 자신을 드려보면서 나를 향한 그리고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됩니다. 때가 되면 남편은 목장의 목자로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나는 남편을 도와 목원들을 섬길 목녀로서의 기도제목을 정해봅니다. 기억날 때가 있으면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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