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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식 목자간증 2014.11.29 신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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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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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희희목장의 신희업 목자입니다.
간증 할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5년 동안 방위산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20대 초반에 다른 교회를 다녔던 것 외에는 초등부 때부터 지금까지 장산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때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다시 부산에 와서 교회를 오게 되었는데, 교회가 너무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교회의 모습도 변했고, 알고 지내던 목사님들도 계시지 않았고, 심지어 교인들 까지도 절반 이상이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그냥 예전부터 다녔던 교회이기 때문에 억지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설상가상으로 가정교회로 전환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청년부도 가정교회로 전환하였고, 저에게 목자를 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너무 하기 싫었지만, 당시 청년부 담당 목사님의 설득도 있었고, 청년부 최고참이라는 위치 때문에 등 떠밀리다시피 목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범적으로 목장을 편성해서 하게 되었는데, 그때 목장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3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지 않냐고 했지만, 속으로는 좋았습니다. 비록 사람들은 안 나와도 매주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고, 나름 유쾌하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 것이, 목장이 신나고 즐거워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오지 않는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상처받은 영혼들과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야 하는 힘든 곳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편한 것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청년부 시범목장 기간은 끝이 나고, 청년부도 정식목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제가 다짐하였던 것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목자가 되는 것과,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목자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범목장을 할 때보다 마음 아픈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럴수록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아셨는지, 신기하게도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5,6명이 나오던 목장모임이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보통 10명 이상씩 나오게 되고, 많을 때는 14명까지도 참석하였습니다.
 
간증문을 적으면서 예전 목원들의 기도제목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만한 것은 다 들어주셨습니다. 결혼, 취직, 개인문제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들을 다 응답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 저희 목장은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추석이라 비행기 좌석이 없어서 올 때는 배편으로 목포로 와서 렌트카로 새벽에 부산으로 오게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렌터카 직원이 추석이라고 일찍 퇴근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날 부산으로 오지 못하고, 렌트카 회사에서 숙박비를 지불하고 목포에서 하루 일정을 더 보내면서 또 다른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밤새고 새벽에 운전해서 오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느끼게 되어 더욱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목장에는 소외받고 약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많이 붙여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목원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 기도의 능력을 실감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영혼을 살리는 일을 사단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열의 장기를 가진 사단은 저희 목장이 분가를 결정하자 또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목장에 결혼하기로 한 커플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으려고 했는데, 이제까지 교제를 허용하셨던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잠깐 헤어지기도 하면서 서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또 사소한 말에 오해가 생겨서 목원들의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분가에 대한 나눔의 과정에서 오해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목원들에게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나도 새벽기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데, 참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커플도 다시 부모의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하기로 했고, 목장 내에서 쌓였던 오해들도 모두 풀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목자의 기도 중에 목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목장을 섬기고 기도하면서 최근에는 제가 목원들의 사랑을 뜨겁게 느끼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 싱글목장 ‘목자,부목자 MT’가 있는데, 최목사님께서 목원들에게 그동안 목자, 부목자들이 목원들을 섬겼는데, 이번 기회에 목원들이 목자와 부목자를 위해서 비용을 한번 내 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카톡방에 목사님의 글이 올라왔는데, 어느 목장에서 ‘목자.부목자 MT’를 위해 후원을 했는데, 자기 목장의 목자, 부목자의 회비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후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저 목장 참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목장이 바로 저희 희희목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참 복 받은 목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은 다 채워주시고, 부족한 우리의 상황은 모두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분가를 하면서, 다들 수고 많았지만, 특히 분가하는 목장을 도와주기 위해서 분가해서 나가는 정성희 부목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토요일마다 일찍 장을 봐와서 밥한다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그리고 이제 떠나는 희희목장의 모든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번에 첫 분가를 하지만 앞으로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단하면서 이만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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