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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소감문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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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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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제 장산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되는 30대 후반의 이 은희라고 합니다. 가족 중에 전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없던 저는 친구를 따라 20대 초반에 한 교회에 다녔고 일 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과 성경에 대하여 알려고 하기보다 그저 다니기만 하면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것이 문제였고 그저 친구를 사귀는 낙으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 교회를 그만둔 후로는 교회를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몇 해 전, 오랫동안 절실한 불교 신자셨던 친정어머니께서 어느 날인가 장산교회를 너무나 열심히 다니시는 모습에 놀랐고, 저에게 교회를 나오라고 꾸준히 권유하셨지만 전혀 마음에 와 닿지 않았고 귀찮기까지 했습니다. 제 생각엔 교회를 굳이 다니지 않아도 자기만 열심히 살면 되지 왜 교회를 꼭 나가야 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금쪽같은 휴일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여기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겉으로 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생활이었는데, 결혼한 지 13년쯤 되자 배려심 없고 이기적인 남편과 시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점점 더 지쳐만 가고 곪을 대로 곪아 남편과 대화도 하기 싫은 상황에 이르렀고  한번 마찰이 생기면 저는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교회였습니다. 교회를 꼭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처음 예배를 다시 드리게 되었을 때는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얼마 만에 불러보는 찬송인지...예전에 좋아했던 찬송가도 다시 부르니 너무 좋았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는 아니였지만 다시 하나님을 만난다는 기분이 들었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 설교시간엔 도무지 설교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성경을 펴고 아무리 읽어 내려가도 도무지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고 졸음만 쏟아졌습니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이라 기존 교인들과 처음부터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봉사는 왜 하며, 헌금은 또 왜 내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저 좋은 일이니까, 다 자기 좋으라고 하는 거니까, 또는 교회 다니는 사람은 다 하니까’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의문을 풀지 않고서는 교회를 계속 다닐 수 가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다 은혜롭던 교회 출석이 사라지고 이러저러한 일로 한 달 여를 쉬게 되었습니다. 계속 교회를 다녀야 하나란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을 때 목사님께서 직접 인도하는“생명의 삶”이란 성경공부과정을 개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만 했지 사실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저였습니다. 나의 문제가 성경을 모르는데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성경공부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일반을 택하자니 일요일이면 집에서 기다리는 남편 때문에 주일반은 안될 것 같고 저녁반은 직장도 다녀오고 피곤하기도 하고 아이들 숙제며 저녁 챙기기 바쁜데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처음엔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오늘 마지막 신청을 받습니다”란 말씀에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저녁반을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마치고 과제도 있고 해서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성경요약숙제도 요한복음부터 매주 정해진 분량만큼 해야 하는데 처음엔 무지 어려웠지만 이것도 2주, 3주가 지나니 요령이 생겨 어려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시간을 쪼개서 한다는게 힘들었지만 그것도 시간이 안 되면 시간이 날 때마다 몇 주 밀린 것을 같이 제출해도 상관이 없으니 조금은 할 만했습니다.

    성경요약숙제를 하면서 ‘이런내용도 있었구나’, 알고있던 성경구절도 ‘아, 이런 상황에서 하신 말씀이구나’하며 되짚어보는 부분이 많았고 요약숙제를 다 마치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목사님께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예배시간에 못하셨던 말씀을 이해가 되게끔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목사님도 학교선생님처럼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죄와 구원의 확신,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은 무엇이며 교회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총 22과에 걸쳐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2번정도 결석을 해서 못들은 부분도 있지만 들은 것마다 다 은혜로웠고 제가 가졌던 의문점들이 많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또 성경숙제를 하니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다른 복음서에도 여러 번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이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시키시려고 여러 가지 비유와 표적을 행하기도 하고, 어린아이를 가르치듯이 상세히 설명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나의 큰 맥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과정을 마치고 나서는 목사님께서 예배시간에 하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구약이든 신약이든 목사님의 설교가 대부분 이해가 갔고 더욱 은혜로웠습니다.
 
 제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아가는 동안 남편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TV만 보고 지내던 남편이 TV도 덜 보고, 자주 밖에서 가졌던 술자리도 뜸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도 뭔가 유익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집안일도 맡아 하는 등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제가 이전에는 직장을 다녀도 힘들고 제게 맞지 않는 것 같아 일을 하면서도 힘들고 즐거움이 없었는데, 이제는 은혜롭고 의롭게, 좋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의 길을 열어주시고 제게 알게 해주셔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요즘 남편과 교회에 나오지 않는 큰아이를 위해 온 가족이 교회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도 언젠가는 들어주시리라 믿으며 교회에 헌신할 수 있는 성도가 되리라고 다짐합니다.성경공부 도중에 저녁시간이라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료한 점은 너무나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13주 동안 저녁 시간 성경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남편에게도 고맙고요. 저처럼 혹 믿음이 흔들리시거나 성경에 대하여 더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은혜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있을 ‘생명의 삶’ 과정에는 꼭 한번 들으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글을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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