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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수료간증 2014.01.19 최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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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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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수료 간증문>
6기 최연희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개인적인 사정으로 목장에 참석하지는 않고 있지만 수료식 이후 곧 청년부 싱글 목장에 참석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24살 최연희 라고 합니다.
저의 교회생활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할머니가 주시던 용돈 천 원에 혹해서 좋아하며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히 떠오릅니다. 그렇게 처음 시작했던 교회에서 많은 친구도 사귀고 어린이 성경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배워와서는 할머니께 늘 들려드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교회는 기계적으로 다니고 있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문제, 집안의 가정사 문제가 닥쳐오면서 더욱 붙잡아야 할 신앙을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결정으로 가장 후회스러운 그리고 가장 바보스런 중고 학생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이 가장 비참하게 느꼈던 때는 힘든 여건에서도 공부만을 놓지 않고 있었던 내가 수능에서 좌절감을 맛보았을 때였습니다. 첫 수능을 치고 나와서 집에서 정말로 얼마나 목 놓아 울었든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곧 그 좌절감은 누군가 모를 원망으로 번졌고 그 원망의 종착지는 결국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늘 조금씩이라도 이따금 하던 기도가 원망이 되는 것이 싫어서 어느 순간부터 기도 조차 하지 않았고 매주 마다 다가오는 일요일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신은 없고 있다면 나를 버린 거라고 그렇게 자신을 세뇌하듯 살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진학을 앞두고 바로 다음날부터 일하게 된 학원의 강사 일을 하면서 그것을 잊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수능의 좌절감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다가왔고 대학진학을 하면서 내원망은 더욱더 커져갔고 하나님과의 인연은 그렇게 끝을 맺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에 저희 집이 대가족에서 분가를 하면서 부모님이 큰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저와는 달리 부모님은 상처 입은 마음을 교회에 다니 나가면서 치유하고자 하셨습니다. 그후 엄마는 계속 나를 설득하셨고 그렇게 해서 억지로 교회에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가게 된 교회에서 생각지 않는 나 자신의 반응에 놀랐습니다. 찬양을 하던 도중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뭔가가 뜨거운 게 녹아내리는 것처럼 알 수 없는 뜨거운 가슴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버릴 수 없음에도 버리려고 했던 어리석음을 깨닫고 조금씩 다시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고모님의 인도로 장산교회에 와서 새로 시작한 생명의삶 공부를 저 역시 많이 망설이고 있다가 막바지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고자 했던 대학도 아니었고 학과도 아니어서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나는 앞으로 대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이런 불투명한 미래는 하나님 앞에서 나를 발견하고 싶어졌고 생명의삶 공부는 그것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생명의삶 공부는 내게 엄청난 변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시간부터 말씀에 빠져들었습니다. 내가 외면하고 원망하던 그 시기에도 그런 나를 사랑해주시면서 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시는 하나님, 고단한 삶에 지쳐있을 때 나를 언제나 도와주셨던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마음 문이 열려지고 저는 이전과는 다른 각도로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교공부에 여러 과외의 일에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곁눈질 하지 않고 앞만 보며 현재까지 달려왔는데 이제와 돌아보니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해 주신 것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에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산다고 살았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나님의 많은 뜻을 완벽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나를 인도해 주실 미래가 기대됩니다.
생명의삶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금도 나를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제게 있으니까요.
엄마, 아빠와 성경공부를 같이 하면서 그리고 성경요약을 함께 하면서 웃으며 힘들다 투정부린 적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일저녁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과의 즐거움도 많았고 성경암송도 좀 힘들었지만 너무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의삶을 하는 분들은 이 기간에 응답받아야 할 기도제목을 내놓고 함께 기도해 줍니다. 이 기간 동안 나의 기도제목 중 하나는 교육대학원 합격이었습니다. 여건상 너무 많은 알바로 계획대로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항상 불안했습니다. 경쟁률도 다른 해와 달리 너무 높아서 부산대와 다른 한 곳에 지원을 했는데 부산대는 기대할 수도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시험을 치르러 갔을 때도 그 전날까지 기도하며 구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쳤습니다. 문제를 보니 정확하게 답을 쓸 자신이 없는 문제들뿐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답을 쓰기 시작하자 한 번도 펜을 놓고 쉰 적이 없이 계속 써 내려갔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게 답안을 다 매워서 제출했습니다. 답안에 확신이 없으니 합격을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발표 당일 기대하지 않았던 부산대 합격 소식을 받았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지... 생명의삶 과정에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제 분명히 깨닫는 것은 그 분을 언제나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생활이 때로는 너무 이기기 힘들어 나 스스로가 그분을 외면하고 원망했을 때조차 나를 사랑하시며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 너무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부정적인 마음뿐이었던 것을 이제는 감사의 마음으로 바꾸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담임목사님, 그리고 부모님,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고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 항상 부모님께 원망어린 말만 내뱉었었는데 저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제 곁에서 저를 잡아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믿고 늘 그분께 의지하고 내 모든 것을 맡길 것입니다. 좀 더 성경공부를 하면서 더 많은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싶고 다른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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