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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수료간증 2014.01.12 박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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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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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문 및 생삶수료 간증문>
박병춘 형제
안녕하십니까? 황영환 목장의 박병춘입니다.
저는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중 집안 어른들과 사이가 안 좋아지신 아버지께서 교회에 다니시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그래서 군대 갈 무렵부터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제대 후 집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 둘을 나았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장산교회에 보냈고 그 이후로 집사람도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교회에 나가자고 졸랐었지요. 저도 다시 교회에 나갈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선뜻 발을 내딛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떠나 사회생활 하면서 교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습관들이 이미 몸에 많이 베여있었고, 어릴 적 집안 어르신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과연 내가 저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나가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소속된 목장의 황영환 목자님의 소개로 인천으로 일을 한 달 가량 하러가게 되었습니다. 황 목자님은 내가 일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을 나에게 주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그곳에서 김 사장님이란 분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이 자기 교회 청소 사역을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뭐라 표현하기 힘든 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일후 주일날 김사장님께서 “교회에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 말에 저도 모르게 “알겠습니다. 가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왔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교회와 담을 쌓고 있어서 그랬는지 처음에는 왠지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기도를 드린다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는데 순간 저도 모르게 마음 깊숙한 속에서 뜨거움이 느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생각과 함께 누가 볼까봐 눈물을 훔치고 다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집사람과 전화를 했습니다.  내가 오늘 교회에 나갔다고 말해주자 한동안은 듣지 못 했던 집사람의 매우 기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순간 저는 ‘이렇게 기뻐하는데 왜 여태껏 집사람이 교회에 가자고 말하던 것을 못 들은 척 했을까?’라는 생각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천 일을 마치고 다시 부산에 내려와 집사람과 아이들이 다니는 장산교회에 같이 나오게 되었고 목장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장모임에 참석했을 때는 교회가 아닌 가정집에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특히 나눔을 갖는 것이 생소하고 멋쩍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참석하다보니 어색한 것은 사라지고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나눔을 통해 그동안 잊고 느껴보지 못했던 것을 많이 경험하고 체험해 보았습니다. 한주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하면서 나 스스로의 반성의 시간도 갖게 되고 이전에는 내 마음속 생각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는 느낌 또한 들었습니다.
목장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생명의삶’ 공부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삶 공부 또한 처음에는 숙제를 하는 것도 많은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성경말씀 암기, 성경요약 등 한동안 안 하던걸 하려니 힘든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삶 공부는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나오기 전 제 생활은 참 엉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일을 추진하다가 사기도 당하고 욱하는 성격에 참지 못하고 폭력을 써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등,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명의삶 공부는 나를 많이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가야할 새 길에 조금씩 눈을 뜨게 했습니다.
생명의삶 공부 중에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서 나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 복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너무 가슴이 아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그 자리에서 흘리고 말았습니다. 계속 눈물이 나와서 부끄러웠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예수영접모임 3일전에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와 친하게 지내던 형님이 자살을 해 버린 것입니다. 그 형님은 평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도 잘해주던 좋은 형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형님이 제가 보고 느꼈던 것을 함께하였으면 하는 생각에 목장모임에도 한 번 초청해서 참석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그 형님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내가 그 형님에게 한 번 더 간절하게 목장에, 교회에 가보자고 말하지 못했을까 하는 죄책감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나만 혼자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는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고 힘들고 너무나 미안한 생각에 예수영접모임 하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에야 저는,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 알고 있습니다. 항상 큰형님처럼 일을 챙겨주시던 황영환 목자님, 몇 년간 주일마다 우리 집 현관 앞에서 교회가자고 하시던 홍영애 목녀님, 그리고 집사람과 아이들, 몆 해 전부터 다시 교회 다니시는 어머니, 매일 저를 위해 새벽기도 해주신 이모님... 저에게는 참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형님을 마음으로는 안타까워는 했지만 한 번도 간절하게 기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론 이러한 후회가 없도록 생명의삶에서 배운 내용처럼 나도 한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한 벽 쌓기에 벽돌 한 장 올린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기도하고 또 다가 가겠습니다. 또한 나의 변화된 생활을 보여줌으로서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교회가 어떤 곳인가’를 알려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랜 세월 전에 교회를 좀 다니기는 했지만 이제 나는 신앙생활을 막 시작한 갓난아이에 불과합니다. 간증하는 이 기회가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겠다는 결단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간증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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