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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 2013.09.29 최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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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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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근엽 목장에 목원 최랑호입니다.
저는 8월 15일 세례를 받았습니다. 조금 늦어진 세례간증이지만 세례간증으로 인하여 서게 된 이 자리에서 저는 제가 주님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하려합니다.
저는 태생이 불교인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이었고 집안 어르신들의 불교믿음에 이끌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릴 적 교회라고는 늘 사람들이 말하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기위해 형을 따라 한번 간 것 말고는 사실 그리 접해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줄곧 고향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불교를 믿던 제가 부산으로 올라오게 되면서 주님을 조금씩 만나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총 세 번의 큰 사고를 겪었습니다. 첫 번째 사고는 제인생의 이십대 때였는데 고향을 떠나 부산으로 와 살게 되면서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성묘를 하러가면서 생긴 사고였습니다.
성묘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괜하게 자꾸 넘어지는 일이 있었고 그날 저녁 고향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함께하고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난 교통사고에서 저 혼자 크게 다쳐 이틀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친 사고는 세 달 정도 병원 신세를 졌는데 그것이 주님이 제게 처음 찾아온 구원의 손길이라는 걸 저는 그때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그때 저희 누님께서 많은 기도를 해주셨다는 것도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도 산다는 것이 바빠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던 도중 두 번째 큰 사고가 났습니다. 컴컴한 새벽에 출근을 하던 도중 중앙선을 침범하던 덤프트럭을 피하려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제 인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 후 또 한 번, 임신 중인 아내의 사고로 뱃속의 아이를 잃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고난에 제 불운이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서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주변에서 조금씩 주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제 불운과 지쳐있는 마음, 그리고 사는데 쫓겨서 들으려고도 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이라도 더 빨리 깨달았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스러움이 남아있습니다.
조금씩 저에게 제 마음의 문으로 두드리며 다가오신 주님을 조금 더 일찍 알고 받아들였더라면 그 젊은 날 저의 불운이라고 여겼던 방황이 더 빨리 끝이 났을 것인데 말입니다.
세 번째 사고는 저희 동생의 갑작스런 귀신들림이었습니다. 때 당시 불교를 믿던 저희 집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봤지만 집안에서 제일 똑똑한 동생은 다시 일반사람처럼 되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희 큰형수님께서 인도하신 기독교에 의해 동생은 조금씩 삶을 되찾았었고 그 작고 큰 기적에 저는 그때가 되어서야 닫혔던 마음의 문과 막혔던 귀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믿어왔던 집안 종교의 영향력으로 기독교의 능력을 느끼면서도 쉽게 결단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동생에게 이루어진 기적에 의해 집의 종교가 기독교로 바뀌어 가면서 제 딸들은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저는 그때까지도 사실 어딘가에 매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가끔 한 번씩 교회에 나가긴 했지만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겉돌기 일쑤였습니다.
내가 그런 태도를 보이니까 아내 역시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분가를 하게 되면서 일어난 작은 분쟁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아내가 교회로 인해 그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과 아내의 설득에 조금씩 교회를 알아보던 중 누님의 소개로 장산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변화는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망설이던 마음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하던 중에 만난 목사님의 말씀은 저의 마음에 새로운 빛이 비치는 것과 같았습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았고 이제까지 보지 못한 모든 진실에 눈이 뜨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이제까지 계속해서 나를 기다리셨던 주님, 고난 속에서도 나와함께 하셨던 주님, 제 불행 속에서도 나의가족을 지켜주셨던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과 그 이후 곧바로 시작한 생명의삶과 가정교회의 목장은 내게 새로운 또 다른 삶을 열어주었습니다.
제 마음속에 여전히 무거운 짐이 있는 상태에서 들었던 처음 예수영접모임에서 저는 이상하게 자기소개시간부터 목이 메고 가슴이 울컥하였습니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주님이 제게 주셨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저의 느낌이 아니었나합니다. 그런 상태는 강의가 끝날 때까지도 계속 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목사님의 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가슴속에 큰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마음 한 편에 있던 알지도 못한 인생의 풀지 못한 숙제가 하나 둘 풀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곧 바로 생명의삶에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요즈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하는 목장모임은 사실 처음에는 제게 어색함과 많은 부담이 되었었는데 차츰 가족처럼 걱정해주는 목장식구들 분들에게 제 마음이 열리면서 이제는 정말로 가족 같은 매주 마다 얻는 구원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제 마음의 또 다른 삶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목원 식구들의 아픈 사연도 들어가며 서로 각자 걱정해주고 일주일동안 목사님의 말씀도 다시 나누면서 제 삶의 일부가 되어가는 그 자리가 진작 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조금 늦어진 세례간증이지만 이렇게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참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믿음의 삶을 살게 해 주신 저희 가족과 누님, 제 마음에 짐을 덜어주신 목사님, 저를 한 가족으로 받아주신 저의 목장 식구들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앞으로 더 많이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게 기도많이해주시고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20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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