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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목자목녀간증 2013.07.14 백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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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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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황영환 목장에서 분가하는 이영철 목장의 신임 목녀 백임주입니다.
저희 목장은 목자님 부부와 저희부부 그리고 짝믿음을 가진 4명의 자매와 모매님 한분이 계십니다.
저희 가정은 가정교회의 전환으로 인해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고 가정의 회복과 상처치유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지난 십 여 년 동안 저는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의 ‘열심’이라는 것은 남편에 대한 도피적 행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남편은 저와 결혼하기 직전까지 마음이 많이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상처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고 저와의 결혼생활에 그 영향력은 배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나만 힘든 시기가 아니었었는데 그런 남편을 품을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었습니다. 되도록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러니까 교회에 와 있는 시간이 편했습니다. 교회는 저의 피난처가 되어주었고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얻었습니다.
남편은 10년 전 나와 아들의 요구에 억지 교회출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이 토요일 조기축구는 빠지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사람들을 접하게 되니까요.
남편은 힘들게 힘들게 조금씩 교회에 적응을 해 나갔지만 우리교회의 가정교회의 전환은 남편의 교회 정착에 고비였습니다.
우리의 처음 목장은 배삼규 목장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갈 수 있었지만 처음 시작하는 가정교회의 목장에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한번은 남편과 함께 목장에 갔는데 장로님 집 앞에서 목자의 집이 너무 멀고 집으로 돌아가면 차를 댈 곳도 없다고 화를 내면서 혼자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러고 그 다음 주에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목장에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몇 달 진행된 목장이라 저는 목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목사님께 말씀드려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을 잘 아는 목사님은 남편을 아직 vip로 보셨는지 영혼 구원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옮겨줄 수 있는데 조건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몇 가지 조건에 서약을 하면 옮기도록 목자에게 양해를 구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철저한 목장모임 참석 등 몇 가지 조항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좀 갈등을 하더니 결국 싸인을 하였고 저희는 황영환 목장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후부터 나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괜히 남편을 목장에 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목장에 와서 온갖 간섭을 다하고 목녀님이랑 싸우고 저와 싸우고 심지어 함께 온 아들과도 싸우고서는 중간에 화가 나서 집으로 가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목장모임에 가기 전에는 늘 하는 말이 “내 말은 하지 마라. 아무 말도 하지마라”였습니다.
그런데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더니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에도 나오고 부흥회와 간증집회에도 열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또한 제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저의 부족함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저는 남편이 힘들게 하면 잘 참고 인내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지속적으로 남편을 부르셨고 하나하나 만지시고 고쳐주셨습니다.
남편의 최근의 모습은 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변했습니다. 여전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변화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가시적인 변화는 우리교회의 가정교회 전환과 평신도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주일 연합목장예배와 주중의 목장모임은 그 변화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저희 목장은 목자님과 남편을 빼면 모두 자매님들입니다
강한 성격의 남편은 우리 자매들의 잔소리와 구박 속에서 많이 다듬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목장 자매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목자님은 참 어린아이 같은 면이 많은.. 순수한 분이셔서 우리에게 오지랖 넓다고 잔소리 많이 들으셨습니다.
그래도 ‘내가 그렇나?’하면서 웃어넘기시는 맘이 아주 넓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남편에 대하여 참 편안한 형님처럼 잘 대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목녀님은 너무 잘해주려고 신경 쓰셔서 살이 안 찌시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계속 엉겨 붙어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시는지...
정말 우리목장식구들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희를 목자와 목녀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분명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임에 틀림이 없지만 하늘복의 통로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미리 다 겪게 하신 것은 저희 가정을 통해 많은 아픈 가정들이 회복되어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습니다.
주실 힘을 믿으며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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