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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목자목녀간증 2013.07.07 안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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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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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녀 간 증 문
성명:안현아
저는 이태훈 목장에서 분가하는 목녀 안현아입니다. 현재 41세이며 한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저의 친정 어머니의 신앙생활로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일요일의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주일정도는 지키는 신앙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기도 덕분인지 다른 건 몰라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는 다녀야 한다는 것, 결혼은 꼭 믿는 사람과 해야 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할 때에  결혼을 하면 신앙생활을 해야 된다는 약속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고부간의 갈등도 있었고 신랑이 친구들과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겪는 물질적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 약속과는 달리 교회를 다닐 수가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시어른들이 교회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떠는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교회를 가야겠다고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 남편은 집안에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으니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교회를 다니면 안 되겠냐고 사정하듯 하여 나의 교회 출석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교회를 찾았습니다. 아는 동생이 다니던 교회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마음을 둘 곳이 없던 나에게는 안식처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의 상황에 따라 신앙의 업-다운도 계속되었습니다. 장산교회를 출석하면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의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주일 아침예배만 드리고 얼른 도망가듯 교회를 나왔습니다. 몇 년을 다녔는데도 아는 얼굴도 몇 안 되었고 나는 누가 나를 배척하는 것도 아닌데 교회에서는 항상 이방인인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장산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겠지!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첫 목장이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남편에게도 말은 했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어색한 모임에 와서 불편할 남편이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남편도 참석하였고 시간이 흐를수록 어색함도 사라졌습니다. 이후 몇 번 더 참석하면서 남편은 목장에 대해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나눔 속에서 그리고 목자, 목녀님의 섬김을 보면서 제 내면에 있던 상처가 치유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목장을 통하여 가정이 변하기 시작했고, 삶의 중심이 세상에서 하나님중심이 되어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가정은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아는 얼굴이 많이 생겨났고 인사를 해도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같은 방향을 보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식구들의 권유로 생명의삶 공부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남편이 승낙 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남편이 순순히 생명의삶 공부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우리 부부가 성경과 신앙생활에 대한 의문들이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만 아니라 남편의 신앙이 자라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예수영접모임도 남편이 먼저 신청하자고 하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생명의삶 13주 과정에 힘들 때에는 목장식구들이 곁에서 격려해주니 쉽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와 생명의삶 공부를 통해 우리 가정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을 것을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제 마음속에 ‘나도 언젠가 목녀가 되어 다른 사람을 섬겨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지!’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언젠가'라는 시기가 너무 빨리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 남편과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희는 이태훈 목장의 예비목자, 예비목녀가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그만한 믿음도 없는데 목원들이 그렇게 부를수록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솔직히 우리 집의 경제적 사정은 더 큰 걱정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아셨는지 울산다운공동체 허브목장으로 탐방을 보내셨습니다. 허브목장의 목자님은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중소기업의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목자님은 하나님을 만난 지 6개월 만에 목자가 되셨다고 하여 저희 부부는 놀랐습니다. 6개월만에? 우리는 대 선배이네! 하고 생각되었습니다.
허브목장의 애찬 메뉴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매주 목원들이 비빔밥 재료를 하나씩 준비해 가지고 와서 애찬을 나누고  매주 목자님 집과 목원들 집을 돌아가면서 목장모임을 갖는다고 목자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하나님이 나의 걱정을 아시고 허브목장으로 보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후론 제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 하에 모든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5월 달에 우리교회에서 경주에서 가졌던 목자,목녀세미나 참석부터 5월 31일 부터 6월 2일까지 울산다운공동체교회에서 진행하던 평신도 세미나까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 날짜를 접수시켜놓고 '꼭,가야 되나?'하는 생각과 집에 두고 갈 아이들 걱정과 직장문제로 인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세미나 날짜가 다가올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직장에서 그만두라면 그만 두면 되지 뭐'하며 모든 문제를 내려놓자 더 이상 그 문제로 시험에 빠지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자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세미나 첫 강의 시간에 다운공동체 교회에서 평신도세미나를 위해 릴레이 금식기도를 했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얼굴도 모르는 저희들을 두고 금식기도하고 헌신하시는 다운공동체 성도님들보며 감동이 밀려왔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미나에 참석하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며 부족한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저희 교회는 1년 6개월 동안 가정교회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시스템이 낯설지도 않았고 강의 내용 또한 목사님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셔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강의가 끝난 후 저희는 다운공동체 소속의 ‘열매목장’이란 곳으로 배정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느 가정으로 인도하실지 궁금했는데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었습니다.
저에게 아직 한 가지 해결하지 못한 것은 ‘내가 과연 목녀의 자격이 있는가?’였습니다. 의지적으로는 순종해야겠는데 이 문제에 부딪히면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하라고 하면 그때는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열매 목장의 목자,목녀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고 직접 목장을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열매 목장의 목자님은 직장생활로 인해 목장을 참석 못하실 때가 많아 목녀님이 목장모임을 이끌어 가실 때도 많고 목자님이 모태신앙이지만 교회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으셔서 목자를 시작할 때에도 목사님과 3년만 하시기로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3년은 목자님이 변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목원들이 목자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여 목자가 변했다고 했습니다. 3년이 다된 지금에는 앞으로도 계속 목자를 하실 거라고 했습니다. 이 목장의 목원들은 하나같이“저희는 목자님의 신앙이 성숙되는 맛에 살아요!”였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서로를 섬기며 목장을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저는 ‘아!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세미나 기간 내내 다운공동체 곳곳에서 성도님들이 봉사하시고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나도 꼭 저렇게 해야지!’하는 결단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평신도세미나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잘하고 있는 가정교회를 닮아가자’는 의미보다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보다 더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소원으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온 직후 분가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었습니다.
이때까지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실 거라고 믿고 무조건 순종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분가식을 앞두고 사탄은 저희 부부를 실족하게 하려고 이런 일 저런 일로 시험을 하였지만 분가 후에도 이런 일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영적인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든든한 동력자들이 제 옆에서 버티고 있으니 두렵지 않습니다.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신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 그리고 목자,목녀님,
우리목원들, 목사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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