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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간증 민락교회2013.06.02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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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19

본문

반갑습니다.
먼저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장산교회 김종태 목장의 김종태 목자입니다.
저희 교회는 2011년 10월부터 가정교회체제로 전환하였고. ....
저도 그때부터 목자로서..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타 교회에 와서 간증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목사님의 “간증하세요”라는 연락을 받고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며칠 동안은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지내야 했습니다.  저의 정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빙긋이 웃기만 하는데...
왜 웃냐고 물으니 아내가 하는 말이 장산교회가 전환을 앞두고 간증을
하러 오셨던 분들을 보면서 마음속에 “우리 남편도 다른 교회에 가서
간증을 하였으면 좋겠다.” 하는 소망을 품었었다고 고백합니다. 
물론 그만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는데....그때의 기도가 이루어 졌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기쁨으로 이 번 간증을 준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2011년 5월 전까지는 그저 평범하게 주일이면 아내와 함께, 교회출석 도장 찍으러 가는, 돌아보면 주님께 부끄러운 자녀였습니다.
저는 2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첫째이며 장손입니다. 
지금의 아내와 교재를 하고 결혼을 할 때 까지도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교회에 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아내가 첫째 아이를 낳고 두 달 여가 지날 때쯤 갑자기 교회에 가야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왜? 라는 물음을 던졌고..아내는 아이를 보고 있는데...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믿음의 자녀로 키워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알았다고, 하지만 나한테도 같이 가자는 말은 하지 말라고’했습니다.  아마 이 말은 많은 남편들이 아내가
교회에 가게 되었을 때 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랬던 제가, 아내가 3주 정도 교회에 출석을 하게 되자 심심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긴 것과 다르게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4주째 되는 날 아내가 예배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갑자기 제가 씻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아내가 뭐하냐고 묻기에 “교회에 가려고”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교회에 가면 목사님 면담도 해야 되고 붙잡힐지도 모른다고 말하였고...
그 말에 조금 망설였지만 이상하게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내와 장산교회에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장모님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아내를 위해 10년을 기도해 오셨고...
하나님께서는 아내뿐만 아니라 저와 제 아이까지, 믿음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하셔서 장모님의 기도에 3배의 기쁨을 더해서 응답해 주셨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내를 많이 사랑한 저는 하나님의 자녀까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제가 교회를 다니고 7년여 동안 그냥 교회에 다녔다면...
아내는 여전도회에도 나가고 구역모임에도 참석하면서 교제도 하고 믿음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남편 분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구역모임에 참석하기 힘들고,  또한 한 달에 한번 있는 남전도회 모임에도 참석하기가 쉽지 않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저도 그러했습니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많은 교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새해에 목사님께서는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공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들께서 먼저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셨고...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후 구역장으로 있던 아내도 평신도세미나에 다녀 올 것을 권하셨습니다. 어느 날 직장에 있던 저에게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목사님께서 평신도세미나에 당신도 가래?”라는 말을 대뜸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말에 “목사님께서 가라시면 가야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우선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여름휴가를 당겨 6월에 용인에 있는 수지 제일교회에서 열리는 평신도 세미나에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우리교회가 가정교회 전환을 준비하는 동안 나에게 “목자하세요”라고 몇 번을 얘기했고 그때마다 저는 “당신이 목자 하세요...제가 목부하면서 도와 줄께요.”라고 발을 빼곤 했습니다.
아내의 마음은 알겠지만 솔직히 가정교회에 대해 처음 설명을 듣고
제 마음에 든 느낌은 피라미드 같다는 생각이었고...
매주 금요일 밥을 해서 먹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목장인도를 해야 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힘들기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졌던 제가 목사님의 권유로 세미나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직접 듣고 목장 나눔을 보고 목자 목녀님과의 나눔을 가지면서 “정말 잘 왔구나.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게 되면 목자 되게 기도해 달라고 기도요청까지 하였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 바로 세워지기 시작한 때가,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은혜를 받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중에 아내가 저를 보더니 고백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목사님께서 세미나에 가라고 권한 건 아닙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저는 아내의 거짓말에 화가 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내가 지금은 고맙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권하면 분명 갈 것이라 확신 하였다고...그래서 목사님께 같이 가도 되겠냐고 여쭈어 보았고..
목사님께서 좋다고 하셨다구요.
또한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 혼자 세미나에 다녀와서 저에게
가정교회에 대해 얘기를 한다 하여도 직접 보고 듣지 않은 이상 마음에
와 닿지 않을 것이고 제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입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큰 소망이 없던 저에게 아내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를 통해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소망대로 저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목자가 세워지고 성도님들께서는 본인이 원하는 목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조정이 있은 후 저희 목장은 4가정으로 목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장 구성원은 한 달에 1번 교회에 출석하는 남편을 두신 자매님,
불신자 남편을 두신 자매님, 교회에는 다니지만 목장에는 출석하지 않으시는 자매님 그리고 저희 가정이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나눔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그저 만나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목장은 감사하게도 목장을 하고 한 달여가 지나면서 목원들이 가정을 오픈해 주셨고... 믿지 않는 남편을 둔 목원의 가정을 오픈하면서
그 남편이 목장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목장을 마치고 나서는 “오늘 잘 한건가?”하는 물음표가 항상 붙었고....그때부터 저와 목녀는 새로운 기도 제목이 생겼습니다.
“나눔 안에 말씀이 있게 해주세요.”였습니다.
애찬을 하고 찬양을 하고 광고를 하고 말씀요약을 하였지만....
너무나도 형식적이었고....
말씀을 붙들고 한 주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나눔을 하려 해도 금새 세상적인 이야기로 돌아가 버리는 거였습니다...
목원들도 말씀안의 삶을 내어 놓기 힘들어 했습니다.
삶을 나눌 때는 저와 목녀가 지난 시간 힘들었던 일들을 내어 놓으니
자연스럽게 목원들도 자신의 삶을 내어놓았지만....주님께서 한 주간 동안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였는지.....우리는 너무나 깨어있지 못했고...그런 나눔이 어색했습니다. 그렇게 나눔 속에 주님의 말씀이...역사함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목장을 시작하고 10개월이 지날 무렵이었는데...
우리 목장에 VIP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9월 2째 주에 저희 목장에 처음 오셨습니다. 
오신 첫날 무슨 배짱이었는지....
저희 목장은 새로 오신 VIP가 말씀요약을 해야 됩니다 하고 말씀드렸고...
모태신앙이라고 하신 아내 분께 권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목장모임 시간에 아내분이 아닌 남편분이 말씀 요약을
해오셨습니다..
그리고 목장의 분위기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기존 목원 부부가 9월부터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서 였습니다.
말씀을 요약하신 이상태 형제님은 정말 성경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하셨기에 말씀 요약을 위해 한 주에 설교말씀 동영상을 5번 6번 듣는 건 기본이었고 설교문 전체를 타이핑해서 다시 읽어보며 말씀을 요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목원들도 놀랐지만...목자인 저에게 더 큰 자극을 주기 시작했고 저 또한 설교를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성령님께서는 저와 목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뒤로 목장 안에서는 말씀이 있었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대로 목장에 VIP가 생기니 목원들이 동역자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목자인 저와 목녀도 더 욱 자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저희 목장 식구들이 처음 목장에 편성되고부터 어떤 변화를
가지게 되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간증문을 적기 전에 목장 식구들에게
실명을 써도 되겠냐고 물었고, 괜찮다는 양해를 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한 달에 한번 교회에 출석하시는 이창훈 형제님 가정은 세 명의 예쁜 공주님을 두셨는데...셋째가 태어나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에 가끔 출석하고 계셨습니다. 교회에 나오고 싶어도 주일날 축구 모임이 너무 좋아서 나올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목장에 편성되기 전에 아내들이 가깝게 지내다 보니 아내들의 모임에서 안면은 있었습니다.
그런 인연이 있어서인지 목장을 시작하고 교회 출석은 한 달에 두 번으로 늘었고 목장 모임에는 매 주 빠지지 않고 나와 주셨습니다.(나중에 안 것은 목장모임에 남자라고는 목자 한 사람밖에 없는 것이 쓸쓸해 보여 나와주었다는 겁니다. - 내가 들은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아니면 삭제하세요.)
몇 번 출석하신 후, 남자들이 술도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목장모임의 특별함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렇게 몇 달이 지나면서 이 주일에도 한 번 두 번 참석횟수가 늘더니 이제는 주일예배도 빠지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희 목장의 식당봉사가 있던 날 모든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에 이제 막 발걸음을 띄기 시작한 막내 아이가 교회 성도분의 차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모든 목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제님은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달리셨습니다.  목장식구들이 남녀할 것 없이 함께 모여서 봉사하는 날이어서 너무나 좋았기에 왜 하필 오늘 같은 날 교회 마당에서 이런 사고가,
이 형제님께 일어났는지...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하며 다른 목원들과 함께 병원에 도착하니 아기의 울음소리가 병원 밖까지 울렸습니다. 작은 발에서 피가 계속 흐르고 있는 모습은 정말 지켜보고 있기 힘들었고  다른 목원과 목녀는 울며 밖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응급처치가 끝나고 만난 담당의사는 뼈는 괜찮다고 봉합수술만 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고 다행히 소아외과전문의가 계신다는 소리를 듣고 안심을 하였습니다. 다시 집에 돌아와 수술 시간에 맞춰 병원으로 가기 전 목사님께 심방을 요청하였습니다. 
아직 제가 감당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아 목사님께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렇게 수술시간에 맞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매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울음소리가..들렸습니다...
“수술을 하려고 상처부위를 열었는데 엄지발가락이 골절이 되었고...성장판이 있는 부분이라고 ....수술을 하여도 발가락이 자라면서 휠 수 있다고..어떻게 하냐고”,...목녀는 눈을 질끈 감고 있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인것만 같았습니다. 
앞으로 이 가정의 고통을 내가 감당 하며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더 무기력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그 형제님과 자매님은 수술실 앞에서 울고 계셨고...
저희가 도착하자 형제님은 다른 곳으로 발을 돌리셨습니다. 
어떤 위로의 말도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실 문 앞에서 머리를 문에 대고 기도 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도와달라고...
이 가정을 이렇게 흔들어 놓으시면 안 된다고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울면서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병실에 옮기고
목사님께서 함께 올라가 기도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주일예배를 마치고 병원에 가서 담당의를 만났고... 의사는 수술은
잘 되었고, 아이가 어리니 상처도 잘 아물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발은 완치에 가깝게 잘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형제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사고가 났을 때 내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면 내 아이가 다치는 일도 없었을 텐데...하는 마음이 강하게 자신을 흔들었고... 실족의 위기까지 갔었지만 목장 식구들이 함께 기도해 주고 목사님께서 위로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그 후로 이 형제님은 생명의 삶을 수료 하시고 예수영접모임을 하신 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와 이 교회에 막 도착했습니다. 저희 목장이 한 달 후면 분가 예정인데 주님께서 이 형제를 예비목자로 세우셨습니다.
저희 목장은 지난 12월에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동안 나눔을 통해 우리 목원들 특히 부부사이가
주님 안에서 많은 회복을 가졌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런 우리 목장을 다시 한 번 만지셨고
저와 목녀를 비롯해 목원 부부들을 주님 안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회복의 시작은 목장에 VIP로 오신 이상태형제. 박은희자매 부부가
4개월이 될 무렵 목장에서 싸운 날부터입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 목장 모임은 저와 아내가 울산큰빛교회에 탐방을
가기로 한 날이었고....목장 모임은 예비목자에게 부탁하였고 
계획대로 라면 큰 부담 없이 목장을 비워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오전11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가는 길이 위험해서 탐방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신 이창훈 형제님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이상태 형제님이 먼저 목장에 오셨습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 있다가 하시는 말씀이 “예수 영접 모임이 끝나고 다음날 아내와 크게 싸워서 아직까지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
아내가 목장에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부부는 저희 목장에 오시기 전 이혼을 결심하고 계셨던 부부였는데 저희 교회에 나오면서 일단은 봉합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목녀는 바로 박은희 자매에게 전화를 하였고...의외로 아내 분은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며 목장에 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목장은 시작되었고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애찬을 하고
찬양을 하고 나눔을 이어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걱정할 것 없을 것 같은 평온한 나눔이 이어졌고
나눔 중간 중간 이상태 형제님과 박은희 자매에게 혹시 싸우셨냐고
운을 띄워 보았습니다.  처음엔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하던 아내 분은
이상태 형제님이 싸운 이야기를 내어 놓자...묵묵히 듣고 있더니....
남편말만 들으면 남편이 다 옳아 보인다며....자신의 마음을 내어
놓기 시작했고....언성이 높아지면서 부부싸움이 살벌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한 번도 그렇게 심각한 싸움을 가정에서도 주위에서도...
겪어보지 못했기에 다른 목원들과 저...그리고 목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높은 언성 속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목녀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하고 계속 기도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싸움이 조금 잦아들고 나눔이 끝나갈 무렵 목녀와 저는 너무나 미안했고...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목장에서 싸워줘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하지만 기도하겠습니다.서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하겠습니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 말 밖에 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솔직하게 우리 마음을 전했고...주일날 뵙자고 했지만..
박은희 자매는 교회에 갈지 모르겠다며...목장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너무나 부끄럽다며...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그렇게 목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정말 해줄 것이 없어 저 자신이 초라해보였습니다. 그날부터 더 열심히 기도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방심했구나.... 기도하지 않으니 이런 일이 생겼구나!”하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상태 형제님 가정은 돌아오는 다음 토요일에 처음으로 가정을 오픈하기로 3주 전부터 얘기가 있었기에...사단의 간섭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주일날....
2부 예배를 드리려고 가다가 이상태 형제님과 박은희 자매가 마주보고
앉아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너무나 반가웠고...
다행히 두 분은 3일 만에 화해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전보다 아주 빨리 회복되었고....
서로를 긍휼이 여기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해주셔서 그런가 보다고....그렇게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다음 한 주 동안 이제는 다른 목원 가정이 싸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맙소사.......정말 부부싸움을 제대로 한 기억이 없는 저로서는 
왜 이런 일이 자꾸 우리 목장에서 생기는지....또 어떻게 해야 될지...
마음이 답답했지만, 답은 기도 밖에 없었고...
그렇게 기도를 하고 돌아오는 주에 이상태 형제님 가정에서 목장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그날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목장에는 아이들 일곱 명을 비롯해 부부만 세 가정이 모였고....
그날도 시작은 밝았습니다.
나눔을 시작하고 목녀가 박은희 자매에게...“지난주 싸웠을 때를 떠올리며
목장에서는 서로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 몫이 아니라 성령님께 맡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싸운 게 부끄럽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니
박은희 자매가 하는 말이 지난주에 싸울 때 목원 한 분이, “부부가 싸울 수는 있지만 그렇게 심한 말을 해서는 안 되지요. 빨리 화해 하세요.”라고 옆에서 꾸짖듯 말 하더라며...,그 말을 듣고 모든 목원이 다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런 말을 하신 목원은 주일 출석은 그의 하지 않고 가끔 목장에 나오시는 자매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때 그 목자인 제가 그 자매도 의식하는 바람에 중간에서 제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고... 다음에 목장 모임은 정죄하는 곳이 아니라 위로하고 축복하는 모임이며, 다른 목원들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속마음을 내놓은 자매를 너무 귀하게 여기지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다시 한 번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이어 그 주에 싸우게 된 다른 가정의 아내분이 속상했던
마음을 내어 놓았고....우리는 조용히 들었습니다...아내 분이 마음을 내어
놓자 남편분이 자신의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내어놓으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 날 목장에 모인 우리 세 가정은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조용하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부부가 회복되어져 가는 모습을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느끼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목장은 이런 곳이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목장의 위기를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저는 우리 목장에 새로운 원칙을 목장
나눔 전에 읽어주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나눔 중간에 끼어들지 마세요.  질문은 괜찮습니다.
둘째는 나의 경험이 아닌 다른 말은 일체 하지 마세요.
만약에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생각을 이야기 할 경우 스톱 시키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목장 모임 때 두 번 정도 광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목장 나눔은 질문과 경험이 목원들의 나눔 속에서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장 나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게 되었고 저녁8시에
시작하여 새벽 1시에서 2시가 다 되어 마치는 경우가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목원수가 많아지니...더 길어지게 되었지요. 
저희 목장 식구는 다시 일곱 가정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앞으로 분가를
염두에 두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분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모든 목원들에게 목자와 목녀로 언젠가는 세워져야 됨을 자주 언급합니다.
처음 시작을 함께 했기에, 우리의 처음 목자 목녀 모습을 모두 알고 있는
목원들에게 목자 목녀로의 헌신이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희는 준비된 목자와 목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원들도 완성돈 목자와 목녀가 아닌 목자 목녀는 하면서 만들어져 가는 것을 알고 있다는 믿습니다.
목장의 변화를 함께 겪은 동역자들이 몇 년 후에는 모두 목자로서 목녀로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도 할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목장의 변화와 기쁨들이 저에게는 축복이며 앞으로도 목장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힘입니다.
목장을 처음 할 때부터 가졌던 저와 목녀의 중심은 초심을 잃지 말자이며...나의 열심 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제가 평신도세미나에서 들은 박경남 목사님의 말씀인
“목적에 방향이 맞으면 늦더라고 도착한다. 항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 입니다.”기억합니다.
제 직업은 25톤 화물차 운전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직업상 집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 차안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을 생업으로 하다 보니 육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었고, 물론 기도
할 시간도 없습니다..잠시라도 시간이 나면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합니다.
목자로 세워진 뒤에도 기도는 저와 조금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하지 않을 때면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 목원들에게 죄송하기만 했고....그러던 중 생각 한 것이.. 어떻게 하면 기도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였고, 그 때 생각한 것이
“꼭 눈을감고 기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운전하며 기도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미친 사람 아냐?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 후 다른 어떤 사람보다 기도시간이 넉넉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행시간이 보통 편도로 6~7시간이나 되니까요.
그렇다고 이 시간을 전부 기도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목장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 하게
느끼게 되었고 제 헌신을 통해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을 기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 특새가 있는 기간 동안에는 타 지역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나도 같은 시간 새벽 5시에 일어나 함께 기도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러한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기도해 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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