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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 2012.11.18 (이창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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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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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종태목장의 이창훈목원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현재 사랑스런 아내와 토끼같이 깜찍한 세 딸을 둔 올해 41살의 건강한 중년(?)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형을 따라 교회를 다녔고, 20대 초반에는 어머니가 다니시는 성당을 같이 다니면서 영세도 받았었습니다. 이후 학교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회도 성당도 다니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은 항상 열어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당을 다니는 어머니와 교회를 다니는 형님과의 종교적인 갈등을 보면서 종교생활은 담을 쌓은 채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였고 운동과 술을 좋아하던 저는 1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주일오전에는 항상 축구를 하러 다녔고 금요일이면 친구들 혹은 직장동료들과 불타는 밤을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어머니와 형님과의 종교적인 갈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교회든 성당이든 아무 곳도 다니지 않을 거라고 제 스스로 다짐을 하였는데...
언제부턴가 아내와 큰딸이 교회를 다니는 거였습니다. 제 마음속에 ‘나도 교회가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한 번씩 들긴 했지만 워낙 사회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너무나 좋아했던 저로서는 아내가 큰아이를 데리고 교회를 다녀도 “뭐 혼자서 잘 다니네” 그런 생각만 있었지 그다지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둘째를 출산하고 두 딸을 데리고 교회에 다니는 아내를 보며 조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 교회 안가?” 그렇게 묻기가 일쑤였고 “다음에 갈께”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 가곤 했습니다.
아내도 처음부터 모태신앙은 아니었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그 속에서 기쁨도 얻고 아이들을 양육함에 있어 아이들을 교회 안에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조금도 몰라주고 주일에는 아내와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다 주고 저는 조기축구 한답시고 운동장에서 사회 친구들과 보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내에게 몹쓸 짓을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서로의 뜻이 통하질 않으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서로의 마음도 많이 할퀴었고요. 미안한 마음에 한달에 한번만 교회에 나가기로 아내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 중에 아내가 또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걱정반 기쁨반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내를 많이 못 도와주고 있는데 ‘아! 애가 셋이면 어쩌지’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막둥이는 하나님이 주신 정말 제게 있어서 큰 은혜의 딸입니다. 종교와는 담을 쌓은 못난 아빠를 교회로 오게끔 해준 소중한 끈이었습니다. 막내딸이 유아세례를 받을 때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이제 한 달에 두 번은 나오세요.’ 라고요.
근데 지금은 매주 나옵니다. 이제는 주일에 교회에 오지 않으면 하나님이 저를 가만히 안 둘 것 같고 목장모임도 빠지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이날만큼은 약속은 잡지 않습니다.
목장모임으로 인해 불타는 금요일 밤은 빼앗겼지만 목장가족들과 진심어린 걱정과 서로에 대한 기도, 그리고 참되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술을 멀리하니 건강도 지키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연합목장예배를 위해 주일 운동을 포기했더니 토요일 아침 교회 식구들과 운동하게 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목장식구들의 권유로 아내와 생명의 삶 공부를 하게 되었고 매주 목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로 신앙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성경 지식과 참다운 삶을 배우면서 이 모든 게 하나님의 뜻에 의해 역사하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로 인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면서 예수영접모임에도 아내와 참석하여 목사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는 영광을 얻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령님을 눈물로 영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았지만, 목사님께서 이전에 바른 신앙고백을 통해 받은 것이 아니라면 다시 세례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그 결정은 저보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세례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 주일에 세례헌신을 하였고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다시 신앙고백을 하고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선포되고,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졌습니다.
솔직히 이전에는 교회 다니는 걸 부끄럽게 생각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교회에 다닌다는 말을 잘 못했었는데 세례를 받고 난 이후부터는 하나님께서 항상 내 뒤에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계시기에 누구한테든 크리스찬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교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지인에게 가정교회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목장모임이라는 곳에 꼭 같이 가보자고 할 정도로 기독교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합니다. “목사님의 눈빛이 자기를 보면 이창훈 형제는 이제 하나님한테 꽉 잡혔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네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를 이렇게 만들어 주신 목사님, 목자, 목녀님 그리고 사랑하는 제 세 딸들과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난 이후로 저한테 일어난 많은 변화 중에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변화 하나가 있습니다.
전에는 운전 중에 항상 가요나 주파수 99.9(KNN)라디오를 주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주파수 93.3(극동방송) 아니면 복음송을 듣는 게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생삶공부를 하면서 외우게 된 성경구절 있는데 그 중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라는 성경구절을 요즈음 라디오에서 자주 듣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성경구절을 라디오에서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또 따라 하는 저의 모습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게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조금은 느끼하지만^^) 저를 맞아 주시는 목사님, 제 신앙생활의 멘토인 우리 목자, 목녀님, 기도로서 섬겨주시는 우리 목원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세월이 갈수록 예수님을 사모하고 닮아가는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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