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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 2012.08.26 (민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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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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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 소속 ‘민종희’입니다. 나이는 24살이며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와 밑으로 여동생 한명이 있으며 지금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산교회에 나와 주님께 구원을 받기 전까지 저는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온 날이 길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남들처럼 평범하게 태어나지 못하고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의술이 지금처럼 좋지가 않았고, 제가 살았던 곳은 시골변방이라 유명한 병원이나 의사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단지 다른 아기들보다 약하게 태어난 거라고 결론을 짓고 저를 인큐베이터에 넣었다고 부모님께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병은 방치된 채 4년이 지났습니다. 4살, 보통 사람들은 기억을 못하지만 저는 어째서 그런지 4살부터의 기억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 당시 저의 아버지는 직업군인이라 군대에 계셨고 군대 근처에서 어머니 혼자서 작은 슈퍼마켓을 하시며 저를 돌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제가 혼자 놀다가 코피를 처음 흘렸고 일을 하시던 어머니는 놀라서 급히 지혈을 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3시간가량이 지나도 코피는 멎지를 않았고 피를 막았던 휴지뭉치는 쌓여가기만 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군대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불렀고 급히 오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를 안고 구급차를 타고 대형병원을 갔습니다.
저에게 희귀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바로 그때였습니다. 저의 병명은 ‘당원병’이었습니다. 간이 굳어가는 현상으로 인해 몸에 필요한 영양공급이 안 되는 병으로 오직 간이식만이 살길인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수술 시기를 놓친 상태였고 전 시한부 인생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는 전역을 하면서까지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할 방법을 찾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왜소한 저의 모습은 항상 부모님의 큰 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을 보내다가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의 치료비 때문에 빚은 커다랗게 불어났고 경제적인 문제로 부모님 간의 다툼은 자주 일어났고 결국 제가 초등하고 2학년이 되자마자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2년을 어머니와 보낸 후 저는 아버지에게로 보내져 아버지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죽을 위기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3번의 교통사고가 있었지만 주님이 아마 저를 매번 살리신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교 시기는 지옥 같은 시절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저는 항상 덩치 큰 애들한테 맞고만 살았습니다. 아이들을 이길 수는 없고... 정말 그때 자살을 생각하고 여러 번 손목에 칼을 대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칼을 손목에 대면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세월이 빨리 흘러 졸업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사업이 망했고 저희 집은 3억이라는 빚을 졌습니다. 아버지는 자살을 결심하고 나도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함께 죽으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살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칼을 그으려는 아버지의 칼을 빼앗았고 겨우 설득을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암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밤새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설득하고 설득을 했습니다.
이후 나의 인생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나를 미워했고 세상을 미워했습니다. 정말 그때는 모든 것이 미웠습니다. 왜 날 이렇게 만들었고 날 왜 괴롭히는지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 ‘당신을 정말 증오하겠다고’ 이런 말까지 하며 살아왔습니다.
사람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어버렸고 이혼한 어머니와 여동생과도 연락을 끊고 매일 혼자 방에서 게임만하며 살았습니다.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저희 집이 어려운 것을 아시고 교회에서 저를 도와주신다고 구제금을 받을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돈에 혹해 계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잘 들어오던 돈이 어느 달부터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조홍순’집사님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전 다음날 주일에 조홍순 집사님과 만나 구제금을 받고 집으로 오려고 했지만 집사님이 근처에 교회가 있다고 한번만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가기 싫었지만 어른 말씀에 거역을 못하는 저의 성격을 원망하며 한번만 가면 되겠지 생각하고 교회에 갔고 집사님이 건네는 등록카드에 이름도 적어 어떨결에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꾸 사람들에게 나 자신이 노출되는 그렇게 된 상황이 정말 싫었습니다.
거절하지 못해 어쩌다 들어간 청년부, 그곳에서 나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부는 어릴 때부터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소외감을 느꼈던 나에게 다른 어느 곳에서 느낄 수 없었던 친근함과 따뜻함이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청년부 형들과 누나들이 좋아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좀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학습을 받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학습’이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수님을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이 있는가 싶으면 전혀 믿음이 없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고, 그러면서도 “구원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근심이 마음을 눌렀습니다. 매일 밤, 잠을 자면 저는 항상 이런 갈등에 시달렸습니다. “나는 정말 구원을 받았을까? 나는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풀지 못한 의심은 큰 짐이 된 채 교회생활은 이어져갔고 세월은 흘렀습니다.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 한 후 많은 것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잠을 자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지금까지 여러 번 구원의 확신을 확인시켜주시는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거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8월에 있는 교회 행사를 보니, 8월 1일부터 청년부 수련회가 있고, 첫 주일에는 예수영접모임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행사를 통해 하나님이 나의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예수영접모임을 신청하려니 겁이 났습니다.
영접모임을 통해서 내가 구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판명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예수영접모임에 갈까 말까 하는 갈등으로 저는 다시 시험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8월은 금방 다가왔고 영접모임 신청기간도 얼마 안 남은 상황까지 계속 제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신청해보기로 마음먹고 신청서를 냈습니다. 신청서를 내고 난 뒤에도 걱정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청년부 수련회를 갔습니다.
하지만 수련회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주님의 따뜻한 품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수영접모임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수련회를 마친 다음 날이 예수영접모임이 있는 주일이었습니다. 주일을 맞이하자 수련회 마친 바로 다음 날이라 몸도 피곤하고 예수영접모임이 다시 겁이 조금 났습니다. 오후 2시, 새가족실에 앉아 있는 나의 마음은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시작 전에 목사님이 기도인도를 하실 때, 수련회 때 느꼈던 아버지 품이 다시 느꼈습니다. 눈물이 울컥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마음의 상처 그리고 아픈 과거까지. 저는 그것이 다 정리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 과거에 계속 얽매여 있었고 그것을 아무도 몰라주니 정말 억울하고 세상을 미워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번에 정말 응답을 주셨습니다. 주님 품에 안겨서 전 어린애처럼 울면서 모든 걸 주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너무 억울하고 서럽고 힘들었습니다.”라고. 그때 주님은 “종희야, 이제는 모든 짐을 다 내려놓아라. 내가 다 알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 예수영접모임을 인도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을 편안하게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렇게 희미하고 흔들렸던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예수님을 영접했으니 세례를 받겠느냐고 물으실 때 주저 없이 세례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는 세례 받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구원 받았다는 사실이 확실하니 세례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 헌신대에서 세례헌신을 하였고 지난 주일에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신체적 열등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일도 나에게는 두려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마다 기도했고 그 두려움을 다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주님을 의지한 후 우울증이 나도 모르게 고쳐졌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저의 몸이 조금씩 다시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우울증과 암을 극복하시게 되었고 빚 문제도 모두 정리를 하셨습니다.
나는 나의 앞길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옥 같은 지난 세월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운아입니다. 남은 나의 삶은 주님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 감사합니다. 윤 목사님 감사합니다. 청년부 형제자매들, 형 누나들 고맙습니다. 장산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 감사합니다.(20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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