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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 (윤정옥)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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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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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간증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송현숙 목장의 윤정옥 목원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제가 무슨 간증을 할까 만은 세례 간증은 자신이 했던 신앙고백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는 기쁘게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는 중학교 때 2년 다닌 것이 전부입니다. 관심도 없었던 교회를 작년 12월 전도주일 때, 아무도 전도할 사람이 없다며 한탄하는 엄마가 안쓰러워 “그럼 일요일 오전만 따라 갈테니 다른 건 절대 강요하지 말라”며 엄마와 함께 교회에 나왔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서춘자 집사이십니다.)
저는 엄마의 신앙을 인정해 주고 싶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적지 않는 불만으로 가득했습니다. 기독교인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경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 때문에 구역예배를 보러 오신 분들이 집에 오면 자리를 피했고, 할 수 없이 만나게 될 때에 나에게 자리를 함께 하자면 못마땅한 말투로 “저는 절에 다닙니다.”라고 큰소리치면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때 저희 집에 오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어머니 때문에 처음 교회에 나온 날, 사람들은 따님이 같이 나오니 너무 보기 좋다며 격려도 해주었고, 예배 후 먹는 식사도 맛있어 그 뒤에도 ‘별 다른 일이 없을 때 일요일만 이렇게 나와 버티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나자 서서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업무가 많은 직업상, 부족한 휴식 때문에 주일 예배 시간에는 잠이 쏟아지고 집중도 안 되고 짜증만 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것이 나에게 첫 번째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토요일 하루 휴무하는 것과 설교 필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확실히 잠도 이기고 집중도 잘되고, 그러다 보니 짜증도 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교회를 안 나가면 그만인 그때, 왜 내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런 것을 성령의 역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문제가 해결되니까 이번엔 가정교회 전환이라는 새로운 변화가 저를 흔들었습니다. “왜 그냥 하던 대로 하지. 교회 예배도 이제 겨우 적응되는데.. 목장이라니.. 내가 때를 잘못 택해 교회 왔나?”하고 심란했습니다.
때 늦은 싱글인 사람이 낯선 사람들의 모임에 가는 것도 내키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결론도 못 내리고 있는데, 목사님이 하셨는지 나의 이름이 송현숙 목장에 들어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일단 한 번 가보자.”라는 큰 결단으로 목장이라는 모임에 갔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로 목자와 목원들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목원들도 있고 해서 한편 마음도 놓였습니다. 한 번 두 번 참석하면서 나눔 시간에 점점 제 속에 있는 것들을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목장 모임이 있는 어느 날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음식도 만들어 가게 되고, 모임에서 한 주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하고, 설교요약 말씀에 궁금한 내용도 질문하면서 점점 더 적응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로 성령님이 나에게 하신 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목장에 적응해 가는 중에 ‘생명의 삶’ 공부 모집이 있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더 생기고 목자의 권유도 있고 해서 용기를 내어 생명의 삶을 신청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생삶’을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성경 요약 숙제에 대한 목사님의 답글로 조금씩 용기를 얻었습니다. 생삶 공부중에 성령체험시간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인도 하에 기도를 시작하려는데 벌써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고, 목사님의 손이 제 머리 위로 올려 질 땐, 온몸이 나모 도르게 사시나무 떨렸고, 입으로는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주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힘든 우리 가족들이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인도해 주세요.”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할 줄도 모르고,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알지 못했던 제가 성령체험을 하며 이혼의 위기에 있는 남동생과, 나에게 맡겨진 조카, 그리고 사채 빚에 시달리는 큰 언니를 위해... 그리고 그런 자식들을 걱정하며 애타는 엄마의 건강을 위해 온 마음으로 기도하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아직도 그 기도는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좋으신 하나님이 언젠가 응답해 주실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생삶’공부를 마치고 다가온 예수영접모임에서 정식으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고, 하나님이 그를 다시 살리셨음을 믿습니다. 이제 나는 구원을 받았음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천국 갈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수영접 후 그 다음 주일에 세례를 받을 때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봉사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례 후 목장 식구들이 축하한다면 안아줄 때 왠지 모를 뜨거운 감격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예수 믿는 사람에 대해 못 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내가, 교회를 나와도 마지못해 나왔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에게 “교회 나가자, 목장에 한 번 가보지 않을래?”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내 삶에 일어난 변화에 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늘 죄를 짓고 살던, 그리고 이후로도 그랬을..., 그러면서도 소망이 없는 삶을 계속 살았을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여기까지 이르도록 도와주신 목자를 비롯한 모든 목원들과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믿음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말씀에 순종하고 늘 기도하며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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