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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삶 수료 간증 2016.08.07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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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교회 작성일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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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삶 수료 간증문

 

이명선

 

이명선 목자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불신가정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큰 아이가 7살 때 유치원에 보낼까 하고 알아보다가 장산교회 선교원에 보냈습니다. 그때에 저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고 한 번씩 선교원에 학부모 모임이 있을 때만 나가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성경에 대해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하니까 엄마도 성경공부 좀 해 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에 한번 가볼까 생각이 들었고, 이웃에 교회 다니는 친한 언니에게 나도 교회 가보고 싶다고해서 장산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주일을 잘 지키며 기도도 하고 다른 교인들처럼 그렇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일 설교 한번 들은 걸로만 일주일을 살다보니 세상일에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 읽기와 교회 봉사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35년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산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예수영접모임과 삶공부 같은 개인 구원과 신앙성장에 체계적인 과정이 마련되는 것을 보면서 교회만 오래 다녔지 기초가 없는 나의 믿음을 든든하게 해 줄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우선 기회가 닿는 대로 생명의삶을 2번 들었습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 세 손녀딸을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 말도 잘 듣고 예쁘고 착한 애들이 청소년기를 맞아 말도 듣지 않고 짜증내고 삐딱새로 나가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그냥두면 안 될 것 같고 계속 얘기하자니 아이들은 제 말을 잔소리로 듣고, 아이들의 입에서는 뚱딴지 같은 소리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때려볼까 싶다가도 나중에 마음이 아플 것 같고, 그런데 참으려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이런 갈등이 반복되는 중에 부모의 삶공부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선뜻 신청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서목사님의 강의가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강에서 10강까지 어느 한 부분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들이었습니다. 1강에서 청소년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중년기 부모들도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청소년기의 혼란은 성장의 증거다. 청소년기의 혼란은 하나님이 계획하셨기에 혼란은 축복이다.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부모도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청소년기에 방황하는 것은 당연하고 부모인 나의 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 강의 시작할 때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함께 읽고 시작하는데 1강 기도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 부모가 되셔서 늘 기다려 주시고 안아주시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랑하는 자녀를 기다리지 못하고 윽박지르고 부모의 권위로 복종시킨 때가 많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의 무지와 그릇된 양육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자녀의 모습이 왜곡되고 그 속에 분노가 쌓이게 되었으며 정서가 상처 받았을 순간들이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자녀를 참 부모이신 하나님의 품에 품어 주옵소서

 

나의 욕심으로 자녀를 키운 것에 대한 회개기도였습니다. 내가 얼마나 아이들을 힘들게 했는지가 기도를 드리는데 깨달아졌던 시간입니다. 서목사님의 청소년기의 간증을 들을 때마다 저는 감사와 아이들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매일 자녀일기를 쓰고는 숙제를 할 때마다 공부한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대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조금씩 변해 갔습니다.

자녀와 거리두기, 호흡하기, 미소짓기, 좋게보기, 격려해주기4가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삶공부 중 2주는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예수그리스의 순결한 신부, 아름다운 성에 대해 자녀와 같이 수강을 하니 서로 이야기하며 생각을 나눌 수가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주차에 떠났던 가족여행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밖에서 가족들과 자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친근해지고 소통이 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8강에서 기독학부모는 누구인가?’를 배웠는데, 내용 중에 기독학부모가 학교와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학교교육은 학교에 맡기고, 신앙생활은 교회에 맡기고, “주여, 주여하면서 기도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질문을 듣는데, 내가 그런 부류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8강을 마치면서 서목사님이 내 주신 숙제 중에 아이들 학교 담임선생님께 편지 보내기가 있었습니다.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세 아이의 선생님께 우편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보내놓고 조금 마음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니, 10년 만에 손편지를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너무 기뻤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할머니께 배울 점이 많습니다. 아이를 불러 놓고 할머니 편지를 같이 읽어봅니다. 이 녀석이 눈가가 촉촉해 지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말씀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저는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과 목사님의 말씀이 내키지 않아도 순종하면 이렇게 기쁨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녁에는 아이가 저에게 편지를 줬습니다. 할머니 요즘 꾸중도 많이 듣고 속을 많이 썩여서 밉기도 할텐데 담임선생님께 손편지도 써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선생님이 할머니가 존경스러우시데요. 그런 할머니가 저 할머니여서 자랑스러워요. 앞으로 저는 바뀌려고 노력해서 동생들한테 모범이 되는 언니가 되겠습니다. 제가 할머니가 선생님께 보낸 편지를 보고 느낀 게 정말 많아요. 성실해지고 부지런히 공부해서 나중에 성공하면 할머니 호강시켜 드릴께요.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아이의 편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가는데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지 말아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기회 주셔서 수강하게 되어 얻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아이들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안아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고 참고 인내하기를 소원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부모의 삶을 통해 나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12주간 함께 나누며 공감하며 격려해준 부모의 삶 1기 수강생 동기들과 강의로 수고하신 서목사님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20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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