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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삶 수료 간증(2기) 2019.12.27 허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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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교회 작성일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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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삶 수료 간증문>

 

-허 정 아 (중국 목장)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목장 허정아 자매입니다.

올해 42살로 중3 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 그리고 든든한 조력자 남편 배청일 형제와 함께 중국목장 목원으로 있습니다.

올해 봄 생명의 삶을 수강 후 쉬는 동안 후반기 삶 공부 과목이 안내되었고 목자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삶 공부 수강해야지하시며 부담 아닌 부담을 주셨습니다. ‘이번에 쉬고 싶은데...’ 하는 마음과 1기 수강했던 신영숙 자매님의 간증을 듣고 저 과목은 나도 해보고 싶다했던 마음이 자꾸만 부딪혔습니다. 목자님의 요청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대답 후 남편과 저는 무슨 과목을 신청할까 이야기 나눴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남편도 변화의 삶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11주의 변화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첫 시간 참석하면서 낙담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처럼 앉아서 듣는 강의인줄만 알았는데 한 주 동안 책을 읽고 주제에 맞게 실천해야하는 숙제가 무척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같이 수강신청 한 남편 혼자 보낼 수도 없고, 목자님께 하겠다고 약속도 했는데 어쩌지 하는 복잡한 심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말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과제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말의 권세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내가 무심코 뱉은 말에 가족들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받았을 상처가 너무 많았겠구나 싶어 속상하고 미안해졌습니다. 엄마로서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과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겠다라고 합리화시켰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녀교육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나의 게으름, 나의 감정대로 가족에게 쏟아냈던 모진 말들,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어른의 권위를 우선시하며 아이들의 잘못만 지적했던 지난 삶을 돌아보며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의 신성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존재 가치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인정 언어’, 힘이 되어 주고 편이 되어 주는 격려 언어’, 사랑의 가장 큰 표현인 칭찬 언어’,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Can 언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인 ‘Will 언어’,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에까지 해야 하는 감사 언어’, ‘진실 언어’, 이 모든 생명 언어를 나의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 적용시켜 나가는데.. 그게 어찌 그리 어색한지.... 직접 얼굴을 대면해서 말해 보지도 못하고 처음에는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문자로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도 어색한지 한동안 답이 없었습니다. 반응이 없어 다음날부터는 등을 두드리며 말로 해주고 책을 읽고 유익했던 내용을 이야기 해주며 숙제에 충실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문자에 답도 해주고 엄마가 건네는 생명 언어에 반응을 보이며 짧게나마 대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변화의 삶 3/1 지점을 지났을 무렵 딸과 둘만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흔쾌히 다녀오라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라고 응원해줬습니다.

3 기말고사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갑자기 계획한 여행이라 담임선생님은 방학으로 미루면 좋겠다 하셨고 딸아이는 다녀와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꼭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 공부가 전부는 아니니까. 바람 쐬고 오면 더 잘할 수 있겠다싶어 과감히 체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딸아이는 여행 코스를 직접 계획하면서 신나했고 카페와 맛집도 검색해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코스를 점검하고 변경하며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에 들떴고, 수평선에 지는 저녁노을을 몇 십장 찍으면서 멋지다고 감탄하고, 둘이서 오붓하게 누워 잘 수 있는 숙소를 보고 좋다고 활짝 웃고 검색해서 찾아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며, 엄마도 먹어보라고 하는 아이를 보니 참 잘 왔구나 싶었습니다. 시크하고 무뚝뚝해 정이 없다 생각했던 아이는 고장난 라디오처럼 연신 조잘거렸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엄마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걷고 서로의 사진도 찍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날 잠 들기 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마음들을 꺼내면서 동생과의 관계에서 엄마로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함을 사과하자 딸아이는 눈물을 흘렸고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서로 이해하고 잘해보자며 다독거려주었습니다.

3살 차이나는 동생에게 그동안 상처 주는 말, 무시하는 말, 예쁜 이름 대신 늘 !’로 불렀던 딸아이는 여행 후 엄마 아들’, ‘동생’, ‘배규흔이라 부르며 은근슬쩍 챙겨주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며 서로 좋아하는 게임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 화나게도 만들지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대견합니다. 등교할 때 안아주려고 하면 피하던 아니는 학교 가면서 엄마 딸 학교가요돌아와서도 엄마 딸 왔슈하며 살갑게 대하고 늘 친절하고 달달한 아들은 여전히 엄마의 안부를 챙기고 누나도 챙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11주 짧을 수도 길수도 있는 변화의 삶 과정을 통해 나의 말이 변하니 아이들이 변화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생각을 바꾸고 말을 바꾸니 웃는 일이 많이 생기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알려주는 남편의 태도를 보며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변화의 삶은 끝났지만 저는 계속 숙제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남편이 일찍 오고 딸아이가 학원을 가지 않는 날에 저녁을 먹고 둘러앉아 한 주제씩 책을 나눠 읽으려고 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말이 가진 힘과 능력을 아이들에게 다시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서로가 생명언어를 적용해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경험시켜 주려고 합니다.

묵상언어를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도록 문자를 보내주고 생명언어를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할 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욱하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하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변화의 삶은 끝나도 나의 삶을 계속해서 변해야 하고 변한 나로 인해 VIP, 목원들이 변할 수 있게 된다면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변화의 삶을 같이 해보자고 한 남편에게, 나의 게으름을 알고 밀어붙여 주신 목자님께, 돌아가며 간식을 준비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로 뭉클한 에피소드로 11주를 만난 변화의 삶 2기 동기들에게, 적절한 조언으로 힘을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장산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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