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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삶 수료 간증(1기) 2019.05.31 신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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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교회 작성일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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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타자키스탄 목장에 신영숙 자매입니다.

저의 나이는 50세이고, 가족관계는 올해 고등학생이 된 아들과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는 홍영애 권사님의 끈질긴 전도 때문에 장산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아파서 찾아갔던 소아과에서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병원에 갈 때마다 예수님 믿으세요.” “우리 교회 한번 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그 소리가 얼마나 듣기 싫던지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저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져 갔습니다. 좋아하던 술을 더 많이 먹게 되었고, 술 없이 하루를 지낼 수 없었습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술을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2차로 노래방까지 갔다 와야만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술과 노래도 나의 텅 빈 마음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울증이 찾아왔고 밤낮으로 잠만 자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자기 시작하면 15일은 잤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아들은 혼자서 어린이 집을 가야했고, 혼자서 밥을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던진 말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엄마 그렇게 살기 힘들면 우리도 아빠 따라 가자! 형하고 아빠는 하늘에서 잘 살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어 해하며 펑펑 울어 댔습니다.

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이 먼저 집 옆에 있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저의 마음속에서도 이제는 교회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권사님이 전화해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결국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교회 가자는 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두 말 하지 않고 따라왔기에 오늘, 지금 이 앞에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회에 오는 날부터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엄마가 교회 가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아들이 저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엄마 교인 다 됐네.”

요즘 제가 아이에게 미안할 정도로 교회와 목장에 가는 것 같습니다.

삶 공부한다고 교회 가고, 수요기도회에 가고, 목장모임 하러 또 저녁에 갑니다. 그런데도 아들은 좋아합니다.

 

올해 연초에 우리 교회는 각 목장에서 영적성장과 사회적 성장 목표를 잡았습니다. 저는 영적성장의 목표 중의 하나로 변화의삶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은 삶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언제쯤 어떤 삶 공부를 할까생각하고 있던 중에 변화의 삶을 한다는 소리에 목자님께서신영숙 자매님 우리 신청합시다.” 하시는 소리에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순종 했습니다. 우리 목자님은 삶 공부를 모범적으로 수강하시고 우리에게 권유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권유하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첫날 강의실에 들어가서 보니 목자목녀님들이 많아 수준이 높은 삶공부인 것 같아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 몇 주 하다가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옆에 든든한 목자님이 함께 계셔서 힘이 되었고, 목자님의 격려에 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화의삶 공부가 시작되면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변화의삶은 언어의 변화를 통해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제까지 사용해 왔던 말들이 어떤 말이었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살아왔는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은 본래 하나님의 언어였는데 이렇게 귀하고 복되고 긍정적인 생명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주하고 비판하고 사람을 죽이는 사탄의 말을 사용해 왔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나는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교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말들로 상처를 주었을까?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상처 되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왔고 그 말들이 나의 머리와 가슴에 상처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나의 언어가 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메아리가 다시 메아리로 돌아오듯 말 또한 내 입에서 나간 말은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돈과 물질로 주시기도 하지만 먼저 말씀을 주십니다. 그래서 병을 고쳐 주실 때도 말씀으로 고쳐주셨지 약을 바르거나 병원을 이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을 했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변화의삶 공부를 통해 나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생각 없이 써왔던 말들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수기14:28 말씀처럼 내 삶을 두고 맹세 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 “안 된다” “어렵다” “힘들다고 말하면 하나님은 일하실 수 없습니다. 반면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것이다라고 말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니다.

 

변화의 삶은 말씀을 암송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제의 삶에서 매주 배운 언어를 연습하는 것이기 말 그대로 삶공부입니다. 숙제를 하다보면 언어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니 내가 먼저 변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 아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집 컴퓨터는 아들에게 게임만 하는 컴퓨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학문제를 풀고 영어를 듣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공부라고는 하지 않았던 아들이 숙제를 하고 책상 앞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들이 제 옆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배운 언어를 연습하기만 하였는데 말입니다.

처음엔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쑥스럽고 힘들든지 외국어도 아닌데 입안에서 맴돌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어쩌다 나도 모르게 옛말이 불쑥 튀어나오면 제가 깜짝 놀랍니다.

 

하지만 저는 변화의 출발점에 있습니다.

나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늘 힘들어 했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도 아주 강했습니다.

이제는 나를 사랑하려 합니다.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내 입술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변화의삶 1기 동기생들 여러분, 축복합니다. 여러분과의 보낸 11주간은 좋은 추억, 복된 나눔, 아름다운 생명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울고 웃었던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삶공부 기간 중에 허리가 많이 아프셨던 담임목사님, 하지만 한 번도 사적인 이유로 강의를 빠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삶공부 시간 내내 때로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때로는 아재개그로 재미있게 인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장산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입술의 언어가 생명의 언어, 사랑의 언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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