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간증방

평신도 세미나 간증 (백임주) 12/03/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5-17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황영환 목장의 목원 백임주입니다. 저는 2년가량 언니의 끈질긴 전화 전도 덕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장산교회에 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아주 뜻 깊고 귀한 평신도 세미나를 잘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었고 모든 상황들은 우리를 위해 준비한 듯 순적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출발하기 전까지 상황들이 좋지만은 않았었습니다. 남편은 다리가 불편해서 장시간 운전하기도 힘든데다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가는 길이 아니었었습니다. 또한 낯선 집에서 잠을 잔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호텔이나 찜질방에 가서 자면 가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실랑이 끝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기도 했지만 작은 표지판들은 어김없이 전주를 향해 안내해주었습니다  세 시간 반만에 도착한 ‘기쁨넘치는 교회’에서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바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 강의에 앞서 장요한 목자가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 분은 2박3일 세미나 기간 동안 우리기 홈스테이할 집 주인이어서 첫 시간부터 느낌이 확 달랐습니다. 장요한 목자의 간증은 정말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장요한 목자는 처음부터 성공적인 목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실패한 목자로 자신의 간증을 하였었고 회복하기 위하여 목자 컨퍼런스에 다녀오는 길에 큰 사건을 겪게 됩니다. 교회 목자목녀들과 낙산해수욕장에 잠간 들렀는데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거세게 불며 파도가 높았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발을 구르고 있었고 바다에 세 사람이 썰물에 밀려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벌써 힘을 잃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목숨을 잃을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그때 장요한 목자의 아내가 남편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해양경찰인 남편이 혹시 물이 뛰어들까봐 겁이 나서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을 바라보던 장목자는 옷을 벗고 물속을 향해 달려 나갔습니다. 썰물 때는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 저 들어갑니다.”하며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이들 얼굴과 아내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렸고 “하나님 왜 저 입니까?”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합니다. 장요한 목자는 기적적으로 그 사람들을 구해냈고 신문과 매스컴에서 영웅으로 부상되었습니다. 또한 특진과 여러 가지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장목자는 물에 빠진 사람들의 그 처절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몸부림치던 그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도 세상가운데에서 예수님을 모르고 지옥을 향해 다가가는 내 형제와 동료들의 모습으로 오버랩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하루하루 지옥의 고통가운데 다가서는데 자신은 이렇게 내 평안함에 만족하며 살아왔다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고 하나님이 왜 자기를 그 물속에 뛰어들게 하셨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목자는 이제 기도하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목원들을 섬기려던 자만감을 모두 내려놓았고 오로지 기도만이 목장을 부흥시키며 영혼구원의 능력을 얻게 됨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돌아오고 다음날 기적적인 승진을 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간증을 들은 우리는 깊이 감명 받았고 특히 남편은 마음이 많이 녹은 듯해 보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휴식시간에 장목자와 잠시 얘기를 나누었는데 또 이건 웬 우연일까요?
남편과 똑같이 왼쪽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었고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한다고 했습니다.
집에 갔을 때는 둘다 똑같이 왼쪽다리를 쭉 펴고 앉아 무릎을 만지작거리며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우스웠습니다.
‘기쁨넘치는교회’는 성도의 평균 연령이 38세라고 합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11년 정도 되었고 60명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출석교인이 이백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90%이상이 불신자 전도로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또한 목장모임에 삼 개월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다른 교회로 가시라고 권유한답니다.목장에 소속되지 않으면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에 참여할 수 없고 취미로 배우는 기타도 배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직분을 받는 것도 목자나 목녀가 되어야 받을 수 있으며 목자 목녀 자리를 그만 두면 직분도 없어집니다. 목장이 해체되면 뿔뿔이 흩어져 목자 목녀라도 다른 목장의 목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목장이 없는 기간 동안은 교회에서 하던 모든 일과 봉사조차도 하지 못합니다. 철저히 목장중심의 생활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오셔서 남편에게 아직도 도망갈 궁리하고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깜짝 놀라 어떻게 아셨냐고 하니 얼굴 보면 다 아신다면서 도망가면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오겠다고 서로 그러지 말자고 하셨습니다. 목장예배를 참관해보니 참 순박하고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감사기도로 시작해서 삶 나눔을 하는데 모두 수첩을 꺼내들고 적기 시작하였습니다. 목녀가 그날 하루 힘들었던 마음을 내놓자 목자와 목원들 모두가 둘러 앉아 손을 얹고 통성으로 기도하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목자가 목녀를 안고 울며 기도해주는 모습은 참 순수하고 감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그들의 목장모임은 하나님 앞에 거짓 없는 진솔한 삶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장모임이 끝난 후 우리도 같이 삶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이 자리에 오는 게 내키지도 않았고 너무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활짝 열려졌다고 했습니다. 돌아가면 목장모임 때 꼭 설거지를 하겠다고 했고 교회도 열심히 목장도 열심히 참석하겠다고 하자 장목자는 너무 기뻐하며 남편 손을 잡았습니다. 또한 남편을 가운데 두고 목원들과 함께 손을 얹고 기도해주었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그때의 그 모습들과 그 나눔들이 계속 떠오른다고 합니다. 남편은 그 교회 사람들을 순둥이라고 부릅니다.
 
주일 예배시간은 경쾌한 찬양으로 비신자들 위주의 쉬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간증시간에 교회 출석한지 4개월 된 여 성도가 예수님만을 믿겠노라고 목원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간증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 교회의 그런 모습들을 보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파릇파릇한 새내기 비신자들이 빨리 와서 간증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목자와 목녀는 얼마나 힘들었었을까? 또 이 시간 얼마나 가슴 벅차게 행복할까? 바로 저런 모습을 하나님이 보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순수하다 못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믿음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돌아오면서 저는 저런 단순한 믿음을, 순수하게 믿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직 우리교회에 가정교회가 온전히 정착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런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VIP들의 변화된 간증을 듣고 싶습니다. 그 뒤에 수고하는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들을 보고 싶습니다. 일상생활과 같은 하나님의 기적 속에 살아가게 될 날을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신도세미나를 가라고 하신 목사님의 계속되는 권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아직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은 속히 갔다 오시면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새 꿈에 가슴에서 울렁거릴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