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랑으로 상한 마음이 치유되기를 기도하며...
- 일자 :
주의 사랑으로 상한 마음이 치유되기를 기도하며...
이 세대의 우리 기독인들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심령은 메말라 갈급함을 견딜 수가 없고
마음의 상처는 날마다 더 깊어지고만 있습니다.
어디가야 은혜를 받을꼬, 이리저리 헤매이는 양무리들...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면서 어찌해야할지 몰라 안타까워하는 목회자들
언제부터인지 한국의 기독교는 대형화와 금전만능의 기복신앙이 되어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선교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열한 영적 전쟁터입니다.
무지와 싸워야 하고, 불신과 싸워야 하며, 타문화에서 오는 이질감, 사상에서 오는 배타성,
경제적인 어려움, 유혹과 배신, 위선과 거짓, 위협과 박해, 언어 소통의 불편, 등은 고사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단의 궤계를 물리쳐야하는 것입니다.
지식이나 신학이나 교리만 가지고는 감당할 수 없는 곳입니다.
비단 선교뿐만 이겠습니까?
이 한국 땅에서조차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부패할대로 부패해버린 한국의 교계!
그리고 사랑에 목말라 이리 저리 방황하는 성도들!
나는 피눈물을 흘리시며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유리하는 자기 양들을 탄식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주님과 눈길을 마주하십시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신앙을 다시 회복하십시오.
주님의 사랑을 다시 찾으십시오.
나는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는 한국의 교우들에게 이 글을 씁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는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나, 교리는 실탄과 같다면 기도는 총과 같습니다.
그러나 총과 실탄만 있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총을 정확하게 쏠 수 있는 사격술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격술과 같은 것입니다.
목회도 선교도 봉사도 사랑으로 하십시오.
사람 앞에서 보이기 위해서 하는 모든 일들은 실패합니다. 자기이름을 드러내지 마십시오.
감정을 앞세운 봉사는 실패합니다. 동정이나 인정을 앞세우지 마십시오.
오직 사랑으로 하는 일들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애정이나 동정 또는 우정 같은 인간의 정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사랑처럼 느껴지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은 아닙니다.
인간의 정(情)에는 두 가지의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는 댓가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격리시키면 단절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아가페)은 바라지 않는 사랑이요, 단절되지 않는 사랑이요,
무한정 주고만 싶어지는 희생적 사랑이요, 이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이 아가페의 사랑이 없이 주의 일을 하게 되면 댓가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고 나중에는
보상심리로 인한 기복신앙으로 빠지고 맙니다.
결국은 좌절과 실망만 올 뿐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아가페)하느냐... " " ... 내 어린양을 먹이라..."
주님은 자기를 사랑(아가페)하는 종들에게만 주의 일을 맡기시기 때문입니다.
이 아가페 사랑은 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아가페)이시니라.... "-요1서 4:16-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아가페 사랑)으로 지음 받았으나 범죄와 타락으로 부패하여
아가페 사랑이 다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소멸된 이 아가페 사랑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요 성화되는 것입니다.
이 사랑(아가페)은 구해야만 합니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아가페)이라 사랑(아가페)을 따라 구하라... "-고전 13:13-14:1 -
"너희는 모든 일을 사랑(아가페)으로 행하라" -고전16:14-
성도는 먼저 사랑을 구하고 그 사랑을 은사로 받아야만 주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만이 권능이요 능력입니다.
3년 동안 주님께 말씀으로 양육 받은 베드로도 세 번씩 부인하는 나약한 자이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아가페)하느냐..." 고 물으실 때
"...내가 주를 사랑(휠레오=우정, 친절)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 라고 대답할 뿐입니다.
이것이 성령을 받기 이전의 베드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이 지나고 나서 성령을 받고 난 베드로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성령이 오신 것은 우리에게 권능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행1:8-
이 권능은 사랑(아가페)에서 나옵니다.
주님은 우리가 아가페 사랑을 소유하기를 원하시며,
그래서 성령으로 하여금 이 사랑을 공급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 사랑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교입니다.
선교는 주님의 사랑을 덧입은 사람들이 주님의 그 사랑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을 은사로 받고자하면 받을 그릇부터 고쳐야 합니다.
사랑을 받는 그릇은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상처와 흠집 뿐이라면 어떻게 사랑을 담을 수가 있으며,
또 사랑을 받았다고 한들 며칠이나 가겠습니까?
주님은 이 부분을 가시떨기 밭과 옥토밭의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요즈음 흔히 말하는 내적치유라는 것도 여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평안치 않고 어떻게 남에게 평안을 전하겠으며,
내가 사랑이 없이 어떻게 주님의 사랑을 보이겠습니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치유하십시오.
사랑 없는 말씀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건전한 신학과 말씀이 실탄이라면 이 실탄을 쏠 총은 기도입니다.
기도가 없으면 실탄에 힘이 가해지지 않아서 과녁에 박히지 않습니다.
또 실탄과 좋은 성능의 총일지라도 사격술에 능하지 못하면 빗나가고 맙니다.
이 사격술은 사랑입니다.
사랑없이 말씀을 전할 경우 예수를 알게 할 수는 있을 지라도 예수의 사람은 만들수 없습니다.
또 자칫 잘못하면 형식적인 교인이나 교리적 기독교인을 만들고 맙니다.
사랑으로 말씀을 전할 때 선교는 꽃을 피게 되고 성령의 열매는 맺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영적 전쟁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싸워야할 것은 기독교를 박해하는 현지의 법과 배타와 냉대하는 선교지 주민들,
권력자들의 횡포와 위협 , 교활한 동족의 위선과 거짓등 이와같은 혈과 육에 대한 것들만이 아닙니다.
불신의 어두운 세상을 주관하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인 것입니다.
사단은 여러가지의 무기로 공격해옵니다.
먼저 핍박으로 공격해 옵니다.
이럴 때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사랑의 말씀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정욕으로도 공격해 옵니다. 이럴 때는 성결로 이겨내야 합니다.
위선과 거짓으로도 공격해 올 때는 사랑의 진실함으로 이겨야 합니다.
좌절로도 공격합니다. 이럴때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께서 주시는 사랑의 소망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나태함으로 공격해 옵니다. 이럴때는 주님을 사랑하는 열심으로 극복하십시오.
그리고 의심으로 공격해 올 때는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으로 이겨내십시오.
인색함으로 공격해 오기도 합니다. 그럴때에는 주님의 보혈에 감사함으로 이기십시오.
배신으로 오는 아픔과 미움으로 공격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 하신 용서의 말씀으로 이기십시오.
때로는 물질이 없어 궁핍함으로 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신 주님의 청빈함으로 극복하십시오.
더러는 교만과 혈기로 공격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께서 도수 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이 겸손함과 온유하심을 바라보시고 승리하십시오.
선교현장은 대적의 바람이 몹시 부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겸손하게 머리를 숙이고 옷깃을 여미며 몸을 낮추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것이 뱀처럼 지혜로운 것이요. 비둘기처럼 순결한 것입니다.
이런것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아가페)은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무기요 방패인 것입니다.
"전신 갑주를 입으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동역자들이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힘을 내시오.
신앙을 지키기가 아무리 힘이 들지라도 주님의 심령으로 이겨내시오.
이제 머지않아 주님 뵈올 때 우리의 믿음이 연단을 받아서 순수하게 되면,
불로 연단하여도 마침내는 없어지고마는 금보다 더 귀한 것이 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때에, 여러분이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차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벧전1:7)
예랑선교회(www.yerang.net)
김영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