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이기주의, 이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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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10-17본문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 초기에 성도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던 불만 중 하나가 “자기 목장밖에 모른다”라는 이른바 ‘목장 이기주의’였습니다. 목자·목녀 뿐만 아니라 목원들까지 자기 목장 식구들을 챙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나는 오히려 이제는 “자기 목장밖에 모른다”라는 말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목장 중심의 구심점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를 다녀온 분들은 직접 보셨겠지만, 주일 점심시간에 식당에 들어가 보면 자기 목장 식구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교회에서 이런 불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를 성도들이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다른 목장이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할 정도로 성숙해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다른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모든 목장이 장산교회 안에서 한 지체라는 의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5절에서 바울은 몸의 지체들이 서로 돌아보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에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각 목장도 혼자 힘으로 잘될 수는 없습니다. 몸의 한 부분이 연약하더라도 몸 전체가 건강하면 그 부분이 회복될 수 있지만, 몸 전체가 건강하더라도 한 지체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면 몸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 목장은 장산교회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각 목장이 장산교회의 한 지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느끼고 확인할 수 있을까요?
1. 목장 모임 때 주보 광고를 읽음으로써: 주보 광고 내용이 우리 목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광고를 읽으면 교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목장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2. 장산레터를 읽음으로써: 장산레터는 담임목사가 사용하는 조용한 목회 도구입니다. 각 목장은 장산교회라는 한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장산레터는 이 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항해에 문제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게 해주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3. 수요기도회에 참여함으로써: 수요기도회는 교회 공동체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는 곧 우리 목장을 위한 기도이며, 나 자신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영적으로 한 가족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4. 예배 전에 5명 이상을 위해 중보기도함으로써: 예배는 나 혼자 은혜받으면 되는 시간이 아니라 온 교회가 함께 은혜받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 전에 주변의 다섯 사람 이상을 위해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이렇게 기도한다면 성도들 사이에 은혜의 전이(轉移)가 일어나 은혜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가는 사람이 없게 될 것입니다.
5. 세례식 때 축복에 동참함으로써: 세례식은 가정교회에서 교회의 존재 목적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때 우리 목장의 VIP가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함께 선물을 주고 허그해 줌으로써, 우리가 장산교회 안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사람들임을 행동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202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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