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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바른 분별과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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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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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사회적·정치적 견해를 나누는 일은 때로 조심스럽게 다가옵니다. 우리 사회가 이념이나 정치적 프레임에 따라 서로를 반목하는 모습을 볼 때면, 천국 시민권자인 우리가 이 땅에서 순수한 신앙을 지켜내기가 참으로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기독교인은 세상의 법과 정책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잘 몰라서 던진 한 표가 도리어 성경적 가치관에 반하는 결과를, 싸워야 할 적을 이롭게 하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성도로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소극적인 투표의 기준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후보자들이 가진 성경적 가치관에 대한 견해를 면밀히 파악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교육감 투표는 더욱 중요합니다. 이들은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울 교육 내용과 현장의 문화를 결정하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교육행정 능력이나 일반적인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그들이 가진 '사상과 가치관'입니다. 그 가치관에서 결국 모든 교육 정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후보자들의 사상을 일일이 다 점검하기는 어렵기에, 대표적인 몇 가지 기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낙태 등의 이슈에 대해 후보자가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는 편에 서 있는지, 아니면 이를 무너뜨리는 편에 서 있는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교권과 학생의 권리가 균형을 이루어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후보인지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부모 세대가 공부할 때는 혹 모르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인권이 교권보다 더 강조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지만, 후보들의 활동 배경과 걸어온 길을 보면 그들의 이념적 성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인물 개개인의 포장된 모습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그들이 추구하는 정책적 방향성과 그와 연결된 가치관을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들 가운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완벽하게 대변해 줄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는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강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기독교 신앙과 성경적 가치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고 우리 신앙의 터전을 덜 훼손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과 온전히 일치하는 정치적 환경을 마주하기는 어렵겠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분별력을 발휘하는 것이 성도의 책임입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지혜롭게 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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