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의 정체 기간이 오래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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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6-07본문
(대양주 가사원장 송영민 목사님의 원장 코너의 글을 우리 교회 상황에 맞춰 재편집하였습니다.)
목장이 정체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분가 후 인원이 적어지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목장 안에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목자의 리더십 부족으로 생기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자는 이런 어려운 시간을 통과 하면서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목자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가정교회의 정신과 방향성을 붙들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때가 되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고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저희 교회에 오랜 시간 정체된 목장이 있었습니다. 계속 참여하는 목장 식구는 없고 VIP들이 목장에 나오다 마는 경우가 반복되는 목장이었습니다. 목회자가 보기에는 변할 것 같지 않은 VIP 리스트 여러 명을 열심히 섬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되니까 바라보는 저도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 주 전부터 오랜 시간 기도하던 젊은 부부가 목장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에 사람이 오니까 목자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 VIP 부부는 주일예배에 참여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지난주에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젊은 부부는 비자를 얻기 위하여 4년이 넘는 시간을 지방 시골에서 일하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자가 4년 동안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고 매주 온라인으로 목장 모임을 해주고 정기적으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준 것입니다. 이분들이 서툰 자신의 표현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는데 감동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도 감동이지만 이 자리가 있기까지 수고한 목자 목녀의 오랜 기다림과 섬김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영접모임이 끝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는 목자 목녀의 모습을 보니 저의 마음도 너무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목장이 정체되었는데 목자가 가정교회 정신도 약하고, 방향성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해 보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VIP가 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둘째는 목장 식구가 없어도 부부나 가족이 목장 모임을 매주 하고 있습니까?
두 질문에 모두 ‘Yes’이면 기다리면 되지만 VIP나 목장 식구가 없다고 목장 모임을 하지 않거나 VIP를 향한 노력과 섬김이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힘든 기간의 연장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럴 때는 다른 목장과 연합하여 목장 모임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가능한 초원 내에서 연합을 하되 그럴 목장이 없으면 초원지기와 의논하여 다른 초원의 목장과 연합해도 됩니다. 목장이 연합을 할 때는 ①3개월 정도 기간을 정해서 연합하고 연장이 필요하면 한 번 더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겠습니다. ②그렇게 해서 연합한 목자는 목자가 아니라 목원처럼 있도록 해야 합니다. ③그 일정 기간이 지나도 섬기는 VIP를 찾지 못하고 새 힘을 얻지도 못한다면 목자의 동역자 목원으로서 남아 섬기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20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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