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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관을 위한 헌금, 4월 21일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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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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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 내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름이 나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해서 교육부서나 가족목장 그리고 목장 탐방까지... 가정교회를 배우기 위해 우리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저는 이런 현상이 황송할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타지나 심지어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근처 숙소나 아쉬운 대로 교회의 부속 건물에서 주무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호텔을 잡아드리든지 아니면 우뚝솟은교회(재송동)의 수양관(해운대 신도시 두산1차 아파트)을 자주 빌렸습니다. 제가 타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 교회의 연수관을 편리하게 이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 교회를 찾는 분들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시드니 새생명교회 강승찬 목사님의 집회 때, 그 교회가 약 10억짜리의 연수관을 매입하여 가정교회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에게 연수와 쉼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우리 교회도 그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스쳐 지나가듯 말했습니다. 하려고만 하면 타 지역보다는 주택가격이 싼 편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식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연수관 구입을 위한 헌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대단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헌금하신 분들의 경제적 형편에 비하면 그것은 과부의 두 렙돈처럼 큰돈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광고도 없이 근 1천만 원 정도가 이미 들어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 교회가 연수관을 준비하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교회 주차장 터에 있는 연립주택 4층 건물 중, 유일하게 우리 소유가 아니었던 2층을 주인이 팔겠다며 매입의사를 타진해 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곳을 리모델링하여 아쉬운 대로 연수관으로 사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주 만에 2층 주인이 마음을 바꿔 안 팔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학사관 뒤에 오랫동안 비어있는 빈집을 매입하려고 소유주를 알아보았는데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도들 가운데 꼭 교회당 옆이어야 할 이유가 있나?” “교회 가까운 곳의 아파트도 괜찮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장 급하지 않으니 적절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로서 정말 감사한 것은 이런 모든 논의와 진행 과정이 제가 나서서 한 것이 아니라 평신도 리더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재송동 금호아파트 32평이 급매물로 나왔습니다. 가격도 215백만으로 주변에 사는 교인들이 적절한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만디하우스 매입과 리모델링 비용의 대출금을 매년 상환해가는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보니 이것은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직회를 통해 결정하고 당회에서는 421일 주일에 헌금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최근 저는 내가 무엇을 하려는 것보다 내 주위에서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려고 하는지에 관심을 가집니다. 이번 일도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교회가 연수관 마련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는 교회적으로 헌금해야 할 일이 생기면 교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효과적인 헌금 방법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고, 또 할 수 있는 일이니 순종하며 가기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입니다. 일을 이루실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202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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