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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식보다 분가식이 더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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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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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구원의 가시적 표는 세례식으로 나타납니다. 즉 세례식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자신이 가진 개인 신앙을 공적 신앙으로 공포하는 시간이며, 교회로서는 그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식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은밀하게 시행하기보다는 예배 시간에 교회 앞에서 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교회는 매년 출석교인의 5% 이상을 세례 주는 교회가 되었고, 앞으로는 8% 이상이 되기를 소원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례식에 대한 가치는 충분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분가식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가식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것은 분가식이 제자 만들기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 제자 만들기라는 말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make disciples-제자 만들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28:19-20)라는 말씀에서 정리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남기신 명령이었습니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분명한 목표는 영혼구원이 아니라 제자 만들기라는 것입니다. 영혼구원은 제자 만들기 위한 바로 그 전() 단계입니다. 영혼구원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갖는 예식이 세례식입니다. 한 영혼이 구원 받아 주님의 자녀가 된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례식을 할 때 해당 목장만이 아니라 모든 교인들이 다 선물하며 허그하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분명히 구원 받은 영혼이 세례를 받고 난 이후에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지는 것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본래 제자란 스승의 것을 배워서 그것을 전수할 수 있을 때 제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술을 배우는 것과 같다면 시험을 쳐서 그것을 통과하면 스승의 제자가 되었다고 인정할 수 있겠지만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따르는 것이기에 제자가 된다고 하는 그 시점이 애매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가 가장 합리적일까요?

  그것은 바로 목장이 분가할 때입니다. 목장이 분가할 때는 또 다른 한 목자(목녀)가 세워집니다. 목자(목녀)는 싫으나 좋으나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따라야 하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닮는다라고 할 때는 우선적으로 주님의 섬김과 순종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주님처럼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목자 목녀는 다스리거나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입니다. 섬기려면 자기가 부인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점점 자신의 모난 성격은 죽고 차츰 주님의 인격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자(목녀)직은 가시적인 주님의 제자의 자리이고, 제자가 되는 가시적 완성의 시점은 분가하여 새 목자(목녀)가 탄생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례식보다 분가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금년 상반기에 세 목장 이상의 분가식이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장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2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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