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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다음 세대 영혼구원의 신박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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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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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우선 관심은 영혼구원입니다. 가정교회가 기신자의 등록을 받지 않으려는 것도 영혼구원의 배수진을 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영혼구원이 힘든 시대라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한 영혼의 가치는 나이와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혼구원의 비중을 다분히 성인들에게 더 두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이와 청소년부서는 부목사님들에게 맡겨놓았고 저의 일차적인 목회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작금의 초고령 저출산 시대에 이런 목회적 태도를 가지고서는 다음 세대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대 탓만 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문제에 대해 교회적인 그 어떤 시도도 한계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다음 세대의 영혼구원에 좋은 사례가 될 만한 새롭고 놀라운(신박한) 일을 하셨습니다. 작년 연말 교육부서 수료식에서 초등부 수료자가 22명이나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규모로서는 믿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이들 중 70%는 비신자 가정에서 나오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초등 6학년들이 우리 교회에 올 수 있었느냐 하는 것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사례의 중심에는 친구들 가운데서 인싸(‘인사이더라는 뜻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인 한비(서목사님의 첫째 딸)가 있습니다. 한비는 친구를 교회에 데려오기 위해 토요일에 자기 집에 초청해서 파자마 파티(저녁을 함께 먹고 교제를 하고 같이 잠을 자는 파티)를 합니다. 부모는 귀찮지만, 친구 전도를 위한 일이니 그 수고를 충분히 감수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 날 교회에 데리고 나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한 사람 두 사람... 6학년 아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제 관건은 이 아이들이 청소년부에 잘 정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 잘 나오던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많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신자 가정의 아이들은 그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이 문제로 교역자들이 의논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아이들을 어린이 목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신자 가정의 아이들이 어린이 목장을 체험하지 못한 것에 주안점을 뒀던 것입니다.

  이후 이 아이들을 입양할 목장을 지원받고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비신자가 가정에서 나오는 아이들 2~3명씩 장년 목장으로 보내졌고, 그 목장에서 이들을 섬겼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영적인 아빠, 엄마가 생긴 것입니다. 이들에게 교회는 친구 따라 나오던 교회에서,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어른들이 있는 또 다른 교회로 바뀐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초등부 수료식에 입양 목장의 부모들이 다 같이 축하해주는 장면은 그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풍성하고 훈훈한 순간이었습니다. 그후이 아이들이 고스란히 청소년부로 올라간 것입니다. 다음 세대의 영혼구원을 위해 가정교회에서 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사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허락하신 초등부, 청소년부의 전도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 6학년뿐만 아니라 초등부 고학년과 모든 청소년부에 확대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름다운 사례로 정착되려면 다시 각 목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각 가정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부산에 있는 교회에서 70%의 주일학교가 사라진 시대에 가정교회로 다 음 세대의 영혼구원을 이루어가는 교회를 꿈꿔봅니다.(20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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