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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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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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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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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표어의 의미와 그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교인이 같은 방향으로 가야하고 목표 없이 달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고전9:26)

  매년 후반기(특히, 11월 이후)가 되면 내년 표어는 무엇으로 정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말씀, 기도, 외부적 자극 등을 통해 보게 되거나 듣게 되거나 떠오르는 생각(Insight)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또 기도해 보다가 마지막 결정하게 됩니다.

  작년 10월 평창에서 있었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한국 가사원장님이 개회사를 하면서 행1:8 말씀으로 가정교회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설명하시는데, 저는 우리교회의 상황에 그 말씀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1:8의 말씀은 복음의 방향이 예루살렘에서 유대로, 유대에서 사마리아로, 사마리아에서 땅끝으로 진행될 거라는 말씀이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복음이 한 곳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한 곳에만 머무를 때 하나님은 환난을 통해 할 수 없이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국제가정교회 역사가 30년이 되었고 그 과정에 가정교회도 예루살렘유대사마리아땅 끝의 이 과정을 거친다고 말씀하시면서 30년 가정교회가 지나온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목장과 교회를 가정교회로 든든히 세워가는 일에(예루살렘과 유대), 그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선교하는 일에(사마리아), 선교의 때가 무르익으면 사회구원, 자연구원에 대한 관심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땅끝). 최근 가정교회는 수평적 구원(이웃 구원)에서 수직적 구원(다음세대 신앙전수)에 대한 관심으로, 이웃의 영혼구원에서 사회구원, 자연(환경)구원이 관심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이 말씀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예루살렘이 복음화가 안 되었는데 유대로 가면 위험하다는 겁니다. 예루살렘이 든든해져야 유대로, 유대가 든든해져야 사마리아로... 그렇게 땅 끝으로 가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라는 것입니다. 전 단계가 든든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가게 되면 그 동력이 쉽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가야할 때 안 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교회가 사마리아 땅에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문제에 매여 있을 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환난을 통해 흩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교회의 상황이 대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가정교회 10년을 넘었는데... “하나님의 스텝에 우리 교회는 맞게 가고 있나?” “다음 단계로 가야할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이에 이르자 하나님이 작년 1월에 우연히 가보게 하신 피지의 중국인 교회 공동체와 작년에 우리교회 평세에 참석한 일본 교회들이 생각났습니다.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하나님은 광야의 구름기둥 불기둥처럼 항상 먼저 일을 행하시고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끄심에 대한 순종이고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역의 지경이 넓어지는교회가 아니라 넓혀지는교회입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며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소원을 주시면 그것을 행할 능력까지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금년 한 해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인 (Sign)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따라가 보는 것입니다.(20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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