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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선교사 최림(부인 진설) 목사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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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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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부터 최림 목사님(부인 진설 사모)이 우리교회 협동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30대 중반의 중국인(한족)입니다. 한국에 유학과 근로자로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고신대 대학원에서 목회학 과정(M.Div)을 마치고 고신 교단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 부부가 우리교회에 오게 된 이유는 가정교회 훈련을 받아 선교사로 파송하기 위함입니다. 중보기도실에 비치된 2023년 교회를 위한 20가지 기도제목에서 18번은 더 구체적인 선교 사명을 발견하고 실행하는 교회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이 기도제목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이 궁극적으로 선교라는 원론적 차원에서 항목으로 넣은 것이었습니다.

  20231월 중순에 저는 안식월로 대양주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사례발표와 가족목장 특강을 했습니다. 이후 동행한 목사님의 강권으로 남태평양의 피지라는 나라의 선교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피지의 수도 수바에는 루시라고 하는 50대 초반의 중국인 한 자매가 직접 개척한 중국인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매는 조그만 잡화점 두 개를 운영하며 여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자신의 집을 교회당으로 개조하여 전적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어린이와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50~60명 정도는 족히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자매는 점점 모여드는 중국인들로 인해 평신도로서 교회를 이끌어가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한국 가정교회 선교사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 교회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바른 신학을 공부하여 말씀을 전해줄 목회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방문하게 된 피지는 마음에 부담의 여운으로 남아 있었고, 돌아와서 우리교회 국내중국인 목장과 매칭되어 있는 선교사님에게 피지 중국인 선교를 해보라고 도전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이미 우리교회를 출석하여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가 꽤 되어 있었고 중국어와 영어가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만으로 이미 가기로 되어 있다면서 창원에서 중국인 사역을 하고 있는 제자를 소개해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최림-진설 부부였습니다.

  최림 목사 부부는 이 제안을 받고 한 동안 기도하다가 고국 중국 본토에 돌아가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타국에 있는 자신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0231월에 시작한 우리교회의 기도제목이 1년이 지난 후에 이렇게 응답이 되어갈 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계획하시고 그런 기도를 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열매 맺으면 한국에서 예수 믿고 목사가 된 중국인 목사를 한국교회가 해외의 중국인들에게 파송하는 특별한 선교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준비된 선교사가 아니라 이제부터 가정교회 선교사로 훈련받아야 하는 예비 선교사일 뿐입니다. 우리교회가 선교사로서 훈련도 시켜야 하고 그 과정의 재정적 부담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이 국내는 전도, 해외는 선교라고 할 때,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의 사역의 지경을 넓히시려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림 목사부부는 앞으로 예비 선교사로서 우리교회에서 가정교회 목회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1년 정도의 기간을 예상하지만 비자문제부터 시작해서 모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는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원하시는 사역의 또 다른 한 영역이라고 믿고 보여주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한 걸음씩 순종하며 나아가려 합니다.(2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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