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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한 삶공부를 다시 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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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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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삶공부 수료자들 가운데는 동일 과목을 두 번, 세 번, 그 이상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개설된 과목을 이미 다 수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가정교회 10년 이상이 되다 보니 매년 한 과목씩만 들었어도 10과목 이상 수료하게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들었던 과목을 또 들어야 할 이유는 그것보다 더 소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한 번 들어서 그 과목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 이상 들은 비율이 가장 많은 생명의삶의 경우, 첫 번째 강의에서 흡수율(이해도)이 기신자의 경우 최고 70%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과목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두 번 이상 수료한 사람들이 간증을 할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첫 번째 수강할 때는 안 들렸던 것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같은 강의를 들었는데 전혀 다른 강의였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두 번, 세 번... 그 이상도 들을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삶을 터치하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 세 번, 삶공부를 들은 사람들이 듣기를 정말 잘했다라는 말을 하지 괜히 들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간증으로 하는 말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빈말이나 강사가 듣기 좋아라고 하는 말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가정교회의 모든 성경공부는 성경지식을 늘리는 것을 경계하고 삶에 강조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는 오히려 지식의 축적은 사람을 더욱 교만하게 만들 수 있기에 경계합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삶으로 실천하도록 과제를 줍니다. 그래서 삶공부인 것입니다. 삶이 변할 때 진정한 신앙생활의 기쁨을 맛봅니다. 그런데 말씀에 부딪힐 때 삶의 변화에 대한 도전과 자극, 그리고 용기가 일어나는데... 그것은 두 번 세 번 들으면서 더욱 명확해지고 동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셋째, 다시 수강함으로써 섬김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들었던 과목을 다시 수강하는 케이스를 보면 처음 수강하는 목원들을 돕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vip나 신앙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목원들, 그리고 공부라는 것에 부담이 많은 목원들을 삶공부에 도전하도록 돕기 위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함께 수강해 주는 목자나 목녀, 그리도 다른 목원이 있을 때 분명 마음에 안정감을 얻고 삶공부도 성공적으로 수료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수료간증에서 함께 수강해준 목장식구들에 대한 감사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처럼 도우려다가 대박을 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와주기 위해 들으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공부였다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안 들렸던 것이 들린다고 말하고, 지난번에 들었던 것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심지어 처음 듣는 것 같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영적 의기투합을 위해 목장전체가 함께 듣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 좋은 현상이지만 한 학기를 다 듣고 한 학기는 아예 쉬기보다는 목원 중 누군가는 삶공부와 항상 조인하고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삶공부는 가정교회 세 축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모두 삶공부를 하지 않으면 한 학기 동안 목장에서 한 축이 사라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세 축 중에 어느 하나라도 짧아지거나 부실해지면 전체 높이가 작아지거나 넘어지게 되는 것이 세 축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20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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