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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만들기가 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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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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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구원-제자만들기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듣는, 가정교회 스피릿을 요약한 네 기둥 중 첫 번째 기둥인 교회 존재 목적입니다. 그래서 영혼구원 제자만들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는 앙꼬 없는 찐빵처럼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마다 영혼구원은 외치지만 제자 만들기는 크게 강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본래 주님의 명령의 핵심은 영혼구원이 아니라 제자를 만들라(make disciples)’는 것인데 말입니다.(28:19) ‘제자 만들기보다 영혼 구원이 더 강조된 이유는 아마 제자 만들기가 되려면 우선 영혼구원이 되어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영혼 구원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자 만들기는 더 쉽지 않습니다. 영혼구원이 아기를 낳는 것이라고 하면 제자 만들기는 아기를 키우는 것입니다. 저절로 자라는 아기가 없는 것처럼 제자도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생각(가치관)의 변화만이 아니라 인격과 삶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사람의 생각이 변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서 곧바로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미 오랜 세월 나의 몸에 베어버린 악습을 고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세상 속에서 삶을 방임하듯 산 사람들에게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세례를 받는 그 기쁨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변하지 않는 삶은 목장식구들과 심지어 자신에게도 실망과 고통을 줍니다. 그들은 너무 쉽게 이전의 자신들로 돌아가기를 잘 합니다. 별 것 아닌 것에도 오해도 잘하고 마음의 상처도 잘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점령하고 있었던 술과 담배, 약물, 악습에도 여전히 취약합니다. 섰다고 생각하면 또 넘어져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자들을 돌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다는 것은 주님의 제자로서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이런 사람들의 삶까지 변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진짜 교회일 것입니다. 열 명이 영혼구원을 받았는데 그 중에 한 명의 삶이 변하고, 나머지 아홉 명의 삶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교회가 있고, 세 명이 영혼 구원 받았는데 세 명 모두 삶이 변하는 교회가 있다면 어느 교회가 더 주님이 의도하신 교회일까요? 이 질문은 우문(愚問)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 제자 만들기에 방점이 있음을 생각할 때 후자의 교회를 사모해야 할 이유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우울증은 기본인 것 같고, 공항장애, 조울증, 알콜중독 등,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장애 상태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신자들 중에도 이런 상태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들까지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 가는 것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 교회를 주셨고 그 일차적 현장은 바로 목장입니다.

  바울의 고백입니다. “나의 자녀 여러분, 나는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습니다.”(4:19)(20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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