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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겹줄 특새’ 찬양(讚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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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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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는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눈을 감고 입을 열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도 기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도는 그것 이상의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쉽지 않는 기도를, 더 힘든 시간인 새벽에 하려고 합니다.
 
  새벽기도는 독특한 한국교회의 문화입니다. 한국새벽기도의 역사의 원조는 길선주 목사님입니다. 그는 본래 새벽에 목욕재개를 하고 기도하는 도교(道敎) 신자였습니다. 그의 새벽의 기도의 습관이 예수를 믿고 난 후에는 한국기독교의 새벽기도로 시작되었기에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는 이교도의 습관을 따르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역사에서 뛰어난 영성을 가졌던 대부분의 사람은 새벽을 깨운 사람들이었습니다.(기도의 능력, E.M 바운즈 저, 생명의말씀사, 참고) 무엇보다 새벽기도의 원조는 새벽에 기도하러 한적한 곳을 찾으셨던 예수님이십니다.(막1:35) 그 엄청난 고난의 십자가을 향하여 묵묵히 걸어가실 수 있었던 예수님의 영적 뚝심의 근원은 예수님의 기도생활에 있었습니다.
 
  새벽은 특별한 영성이 깃든 시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새벽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이런 특별한 영적의미 외에 우리가 새벽뿐만 안이라 세겹줄로 기도해야 하는 의미까지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새벽시간이 아니면 우리는 기도시간을 갖기가 힘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벽 외에는 자기 시간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우리의 일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깁니다. 그런데 새벽은 아직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 첫 시간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먼저 들어가는 것입니다.
 
  둘째,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할 시간이 새벽밖에 없습니다. 세겹줄의 의미는 전도서4:12의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의지하여 기도에 적용합니다. 그런데 힘들지만 하루 일과 중에서 그래도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입니다. 나 혼자 기도 하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두 사람보다는 세 사람이 기도하는 것이, 그리고 그 세겹줄의 그룹이 교회 전체를 이루어갈 때 영적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겹줄은 연대적 책임감을 생기게 해서 혼자는 쉽게 포기하지만 다른 사람들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이점(利點)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두 함께 기도의 파워를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새벽입니다.
 
  셋째, 희생이 들어갈 때에 보람이 있고, 응답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응답과 희생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기도응답의 기대가 간절하게 될 때는 그만큼 희생을 치렀을 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수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쉽게 주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주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이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함을 나 자신의 포기(희생)를 통해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희생 중의 하나는 일어나기 힘든 새벽을 깨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육체의 생리적인 잠의 욕구를 물리치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이 기특하게 여기실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내건 기도제목이 이 특새 기간에 응답을 받아야 할 기도제목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꼭 해결되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도 좋습니다. 문제는 기도하게 만들고 응답은 하나님을 체험하게 합니다.
  이번 세겹줄특새는 또 한 번 더욱 큰 신앙의 진보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201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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