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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의 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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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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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삼성 그룹에 입사하기를 원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월급을 많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삼성이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일을 많이 시키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준 월급을 결국 삼성계열 기업에 쓰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도들끼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판매는 곧 성도들의 수입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또 교회의 헌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우리교단도 교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신몰’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교단 내의 성도들의 기업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교단 기관지에 계속 광고하는 것을 봅니다. 그 안에는 농어촌 교회의 농어산물을 비롯해서 공산품, 아이디어 상품까지 계속 그 물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트의 가장 중요한 상거래 원칙에는 믿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저렴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 신뢰가 파괴되면 이 사이트는 곧 바로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가짜 백수오 상품 사건도 결국 이 문제일 것입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계속해서 경제활동을 하면 살아갑니다.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성도들끼리 서로를 돕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전제는 수익보다는 섬김의 정신이어야 합니다. 즉 돈 벌려고 하지 말고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내가 이 상품을 팔아서 얼마를 남길 수 있는가를 계산하는 것보다 상품의 질이나 가격 면에서 이 상품을 저 사람이 사용해서 얼마나 행복해 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신은 잠시 보여주기 용 쇼(show)가 아니라 꾸준히 해야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은 세상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입니다. 즉, 정리하면 성도끼리라는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거래의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어떤 성도가 있다면, 성도들이 자기 가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불평을 하기 전에 섬김의 정신으로 성도들과 사람들을 대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어느 교회 보험설계사 성도는 구역원들이 보험 상품 하나 팔아주지 않는 서운함이 발단이 되어 다른 교회로 떠났습니다. 어느 이발업을 하시는 장로님은 목사님이 다른 미용실에서 컷트 하는 것이 발단이 되어 다른 교회로 옮겨야 했습니다. 모두 현실적 수익이나 자존심을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을 섬긴다는 정신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①우리교회 성도들은 가능한 우리교회 성도들의 가게를 이용하고 업(業)을 이용합시다.
②업(業)을 가진 성도들은 남길 이익보다 섬김(봉사)의 정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가게와 업(業)에 신뢰 
   를 보여주도록 합시다.
③판매 성도가 혹시 원치 않게 실수하였다면 구매 성도에게 양해를 구하고 배상을 합시다.
④구매 성도는 거듭된 실수가 아니라 한 번의 실수라면 넓은 아량으로 품어줍시다.
⑤분쟁이 일어날 일로 발전이 될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내가 손해 보는 쪽으로 정리합시다.
  (20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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