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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이정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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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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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아내와 함께) 내일(10.28)부터 시작해서 11월 9일(토)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됩니다. 13일간 교회를 떠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심스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교회가 목장 중심의 평신도 목회 체계가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는 것은 없습니다. 어쩌면 다만 제 스스로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이하 ‘컨퍼’)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지역교회들이 주관해서 이루어집니다. 지난 컨퍼는 부산경남지역 주최로 560여명의 목회자, 사모가 참가하였고 우리교회 목자목녀들도 현장 스탭으로 도왔습니다. 컨퍼에서는 가정교회의 정신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방법, 다른 교회의 사례를 들으면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은혜로 충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삶공부 한 과목을 요약공부 하면서 준비하게 됩니다.(참고로 목자 컨퍼는 1년 한 번, 여름철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컨퍼는 보통 국내 지역교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는 호주지역에서 한번 섬기겠다고 헌신하였습니다. 지역이 주관하면 그 지역에서 일정한 부분의 예산을 부담하고 몸과 시간을 드려 섬기게 됩니다. 저는 지역 목자로서의 책임도 있고 해서 봄에 이미 가등록을 했지만 시간이나 비용이 부담이 되어 계속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갈등은 9월에도 계속되었고 등록 마감일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선입금을 낸 사람들에게 독촉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꼭 참석해 달라고. 봄에 신청한 사람들 중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취소하는 바람에 주최지역이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는 겁니다. 마음에 더욱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회와 특새를 통해서 가야할 이유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에는 지역목자라는 책임과 역할이라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교회의 필요에 대한 준비였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은 로고에 있는 대로 세 축과 그 중심에 있는 ‘담임목사 리더십’입니다. 물론 이 리더십은 권위가 아닌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그런데 나는 아직 목사와 목자의 섬김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것이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그것은 결국 ‘말씀과 기도’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도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머릿속으로만 알았던 것이 이제 가슴을 울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말씀에 집중하는 것은 예배와 삶공부와 연관이 됩니다. 이번에 컨퍼에 가면 삶공부 중에 ‘부부의삶’을 수강하게 됩니다.
컨퍼에서 수강할 과목은 연초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 필수과정이 남았음에도 선택과목인 이 과목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미리 알고 신청하게 하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도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
목사가 리더십을 바르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항상 시기에 따른 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가 그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통찰을 갖게 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의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합니다. 물론 나의 생각보다 더 깊고 높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 일쑤이지만 가지고 가는 현안을 충분히 해결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사이는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자기 집을 들여다보듯 통신수단이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거의 매일 교회소식을 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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