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교육부서의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3-07-20

본문

장산레터 - 교육부서의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이정우 담임목사
   어제 유치부부터 교육부서의 여름철 특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초등부는 여름성경학교’, 청년부는 수련회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수련회를 비롯해서 캠프, 페스티벌, 아니면 영어의 약자를 붙인 다양한 명칭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라는 특별한 시기를 통해서 평소에 부족했던 영성을 다시 보충하거나 회복한다는 의미는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유치부부터 대학청년부까지 교회에서 이 모든 행사를 학생의 입장에서 참가해 본 사람으로서 수련회 시즌이 다가오면 다시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교사의 입장에서 행사를 집행하고 그리고 이후에는 교역자의 입장에서 여러 번 수련회를 기획하고 인도해 보았습니다. 북을 치고 동네를 한 바퀴만 돌면 아이들이 줄줄 따라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청각 도구도 없이 융판 하나로 성경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아이들이 집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중고등부학생들 중에는 수련회를 가기 전에 스스로 기도로 준비하면서 받을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에서 교사들과 교역자를 긴장시키는 아이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제법 많이 흘렀습니다. 함께 성경학교, 수련회를 갔던 친구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직접 교사로서, 교역자로서 지도했던 그 아이들의 현재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한 가지 결론이 났습니다. 그것은 교회에 붙어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끝까지 교회라는 끈을 놓지 말도록 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고등부 학생회장으로 공부도 제법 잘 하고 후배 아이들에게는 경건한 학생으로 모델이었던 선배가 현재 교회를 나가지 않습니다. 뭔가 좀 모자라 보이고 그렇게 존재감도 없었던 후배는 지금 교회의 중직자가 되어 있고 사회적인 역할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좋아 보일 수도 있고 별로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부침(浮沈, -다운)을 계속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교회에 붙어 있는 사람이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헌신할 기회를 얻게 되고 또 믿음이 떨어졌을 때에는 회복할 기회가 제공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창 자라는 시기에 수련회는 일상적인 교회생활 속에 주님과 얽혀진 사건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물론 수련회 한 번으로 한 사람의 일생이 다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런 사람조차도 그 후에 많은 연단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은혜를 받아 우리 아이들의 삶이 확실하게 변화되는 일이 없다고 해도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내재되어 가는 영적 추억들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쌓여가는 주님과의 관계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참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수련회나 캠프 사고 때문에 걱정이 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교역자들과 교사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안전입니다. “큰 은혜 받아도 사고 조그만 사고 하나 일어나면 은혜는 단방에 쏟아버린다.”라고 말합니다. 안전에 최선을 다하면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부 학생들은(요사이는 초등학생들까지) 방학임에도 학원과 학교를 가야하는 갈등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일생에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더 큰 영향을 미칠 일인지는 아이들 자신과 함께 특히 부모들이 결단해야 할 일입니다.

 
  이번 각 교육부서의 여름행사도 우리 주님과 아름다운 추억을 교회 속에서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즌이 되기를 바랍니다.(2013.7.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