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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자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 -이정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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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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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교회에 9명의 안수집사와 8명의 권사 임직식이 있습니다.
 
다른 교회에 비해 우리교회는 이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마 앞으로는 더 자주 이런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초에 서리집사를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를 마땅한 명칭을 찾기가 어색해서 여전히 ‘집사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면, 그리고 이미 은퇴하신 분을 예우하는 측면에서 부르고 있다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형제와 자매로 고쳐 부를 수 있다면 그렇게 부르는 것이 더 성경적인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한 10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런 명칭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리집사라는 명칭은 사실 집사가 아닌데 그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울 때 사용하는 명칭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에서 서리집사는 일꾼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명예나 계급처럼 생각하고 임명하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직분은 더 자주 세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임직식에 즈음하여 우리 교회 성도들이 이 임직자들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합니다.
1. 이들은 진심으로 축복해 주십시오.
우리 가운데는 투표결과 근소한 차이로 안 된 사람들도 있고, 법적인 나이 제한에 묶여 후보도 되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임직 받는 분들은 이런 분들에 대한 다소간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즉, ‘자격도 없는 자신은 되었는데 될 분이 안 된 것은 아닌가?’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먼저 진심으로 축복해 주시면 죄송한 마음에 이들은 더욱 헌신적으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2.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격려해 주십시오.
이분들이 투표라는 과정을 통하여 직분을 받게 되었지만 더 큰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면면을 보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믿음의 차이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이 말은 다른 일반 성도들도 언젠가, 아니 얼마 지나지 않아 중직으로 섬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이들은 중직자로서는 부끄러운 삶의 현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나를 능하게 하실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고(딤전1:12) 감당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험상, 그 주어진 직분을 감당하면서 이들의 믿음도 조금씩 더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직분을 받고 실족하고 믿음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시고 혹시 실수하거나 연약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안수집사가 왜 이래?” “권사가 왜 이래?” 이런 식은 말이나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도리어 “집사가 되니 더 책임이 무겁지?” “권사가 되니 부담이 되지? 편하게 섬겨!”라고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분들이 다음에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어야 정말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교회는 결국 성도들이 연합체입니다. 그렇다면 그 연합체의 건강함은 어떤 성도들이 모였느냐에 따      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 건강함을 만들어 가는 자들은 우리 자신입니다. (20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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