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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를 시작하고 교인 숫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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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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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숫자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아마 담임목사일 것입니다.
친한 동기 목사님이 다른 목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라면서 “장산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100명이 줄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직접 주일에 우리 교회에 와보지는 않았을 것이니 아마 다른 사람에게서 전해 들은 말일 것입니다. 그 말의 시초는 우리 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확하게 알고 말해야 본인도, 전하는 사람도 실수하지 않을 것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가 걷고 있는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의 행보에도 걸림돌도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교회를 출석한 성도라고 하면 주일출석 성도수가 줄었다는 것은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최고 많이 모였을 때에 비하면 100명까지도 줄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성장학에서 말할 때 수적인 증감에는 외적 환경적인 요인과 내적 영적인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수적인 감소의 외적인 환경적인 요인을 감안해보면, ①지역의 인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10년 사이에 15%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그것은 이전 주택가 곳곳에 집이 없어지고 소규모 간이주차장이 생겨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②중고등부 예배가 분리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함께 예배를 드리는 중고등부가 이제는 별도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③리모델링 이후 본당 중삼층에서 예배드리는 인원들이 생겼기 때문에 눈과 몸으로 느끼는 체감 숫자는 더 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참고 요인이고, 허허벌판에 교회당이 세워져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교회가 있는 것을 볼 때 절대적인 이유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숫자는 이미 2009년도부터 시작되었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현격하게 줄었습니다. 우리가 가정교회를 시작한 것은 2011년 10월이니까 교인 숫자는 이미 줄어든 현재의 상황에서 가정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수적인 감소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게 주신 기회를 새롭게 새기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가정교회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장산교회는 우리의 당대만 있을 교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위한 별다른 시도가 없어도 제가 담임목사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에는 어떤 식으로든 장산교회는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 환경 변화 속에서 다음 세대에는 더욱 작아진 초라한 교회가 될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다분히 지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집에서 모이는 목장의 역할과 가치 때문입니다. 집에서 모이는 목장 교회는 어떤 지역에든 모일 수 있고 그 목장의 부흥이 곧 교회의 부흥이며 그 목장의 건강함이 곧 교회의 건강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공식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조금씩 회집숫자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교인의 숫자에 대해 이전보다는 많이 자유함을 누립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의지적인 자유함이지 감정적으로 자유함은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신자가 등록했을 때 우선적으로 다른 교회에서 섬길 것을 당당하게 권유하는 것은 나에게도 큰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불신자의 영혼구원과 제자삼기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는 이루고자 하는 이런 열망이 있는 성도는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에 대한 판단을 교인의 숫자의 많고 적음에 따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20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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