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목장 만들기② – 목장모임의 동력을 잃게 만드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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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06본문
행복한 목장은 ‘①목장모임이 재미있고 즐겁다. ②목장모임이 따뜻하고 위로와 격려와 축복이 있다. ③목장에서 기도한 것들에 대한 응답을 체험한다.’와 같은 현상을 경험합니다.
지난주부터 사소한 것 같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 같다’는 말의 의미는 나는 그것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위입니다.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는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목장의 공동체성을 깨뜨리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목장의 공동체성을 깨뜨린다는 것의 의미는 목장이 영적인 구심점을 잃고 극히 인간적인 모임으로 변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목장이 인간적인 모임으로 변질되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두 가지 결과는,
하나는 인간적으로는 재미있지만 영적인 성장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은 목원들이 많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런 목장은 당장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세월이 가면서 힘을 잃거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목장이 본래 인간적인 모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시간이 갈수록 목원들이 느끼는 모임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것은 당연히 목장모임이 재미도 즐겁지도 않다는 의미이고, 목장모임에서 위로와 격려와 축복을 받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결과는 영적인 욕구가 큰 목원들이 많을수록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 목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으면 속히 깨닫고 그 방향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때를 포착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입니다.
목장모임은 인생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내놓는 곳입니다. 문제를 내놓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통해 해답을 듣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경험 있는 다른 목원들이나 목자목녀를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적은 자신의 마음을 내놓는 것에서 치유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중요한 것은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목장에서 “그랬구나!(꾸나꾸나 꾼요꾼요)” “저런 어떻게 해!” “얼마나 힘들었어?” “정말 잘한 것 같애~” 이런 공감 언어와 고개를 끄덕이는 자연스런 행동이 있다면 목장모임이 잘 되는 목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마음을 시원하게만 하는 것에만 그치고 진짜 해답은 없는 걸까요? 이 문제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한 사람이 나눔을 주도하려고 할 때입니다.
보통 목자목녀가 모임을 인도해 나갑니다. 그런데 목자목녀도 목장모임을 인도하는 사람이지 주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목자는 모든 목원들이 나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를 잘해야 합니다. 목자는 이 배려를 할 때 순서와 시간을 정해서 하는 기계적 방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순서가 돌아갔는데 모두가 자신이 나눠야 할 것을 다 나눈 상태가 되면 좋습니다.
문제는 목원들 가운데 자기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시간을 많이 써버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나눔 시간에도 불쑥불쑥 끼어들기를 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목장모임이 어느 날부터 동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혹시 잘 나오던 목원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하나 둘 안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혹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다음 주에 계속/20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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