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감사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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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2-28본문
202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 해가 쏜살같이 지나버렸습니다. 금년 한 해 멋진 기억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낸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의미 있게 맞이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지난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불행까지 바꿔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한 것은 감사한 것대로, 힘들었던 것은 새 의미를 부여하면서 의지적 감사로 정리하는 것은 참 좋은 삶의 태도입니다.
금년 마지막 장산 레터를 쓰면서 개인적인 것, 교회적인 것 망라해서 떠오르는 대로 감사한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1. 개인적으로 감사 나눔 900회를 훌쩍 넘어 돌파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매년 300회를 목표로 금년이 3년 차 900회가 목표였는데 오늘로써 946회가 되었습니다. 하루 감사 마무리가 없었다면 나의 삶은 지금보다 크게 피폐해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의 능력은 알게 모르게 나의 삶에 육신적, 정신적, 영적으로 복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2. 교인 수가 증가하여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교인 수를 중요시하는 교회는 아닙니다. 교인 수가 많아도 병든 교회가 있고 교인 수가 적어도 건강한 교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전입 교인(수평 이동)을 거부하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인구는 35% 이상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교회 회집수는 1~6월 평균이 300명에서 7~12월 평균이 323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인 수가 느는 교회가 거의 없는 가운데 우리 지역 상황에서 교인 수가 증가하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3. 금년 우리 교회 표어대로 우리 교회 사역의 지경이 넓혀진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스스로 사역을 들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탐방과 연수를 오는 목사님, 평신도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매년 상하반기 2회씩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외국에서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 개인적으로는 지역 목자에서 초원지기로, 그리고 또 가사원의 이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중국인 엘림교회에 가정교회 목회자를 파송하기 위해 최림 목사 부부를 우리 교회에서 훈련 시키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 교회는 한 해 동안 사역의 지경이 넓혀졌습니다.
4. 연수관을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의 계획 속에는 없는 생각하지도 않은 큰일을 금년에 해냈습니다. 금액적인 면에서 보면 이보다 더 큰 일을 해내는 교회도 많으니 크게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사한 것은 여전히 대출금을 상환해 나가는 가운데서도 그 시작과 과정과 결과에 있어 모든 성도들이 같은 마음으로 더 이상의 은행 대출 하나 없이 일을 이루어냈다는 겁니다.
5. 가정교회가 문화화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문화가 되었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이 자연스럽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어떤 화두를 하나 꺼내더라도 가정교회 스피릿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VIP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 같습니다. VIP가 없는 행사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확실한 가정교회 문화는 혹 수고와 섬김이 따르더라도 가정교회로서 장산교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 제목은 처음에는 막연해도 계속 구체화 시키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또 하기 시작하면 계속 감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지면이 부족합니다.^-^(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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