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의 자화자찬(自畵自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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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2-21본문
주중에 감기 몸살기가 있어 가까운 의원을 갔습니다. 진료 후 처방전을 가지고 만디카페 건너편 약국에서 약을 타기 위해 접수를 했습니다. 접수를 받는 자매는 약사가 바뀌어도 계속 근무를 하여 알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이 자매가 처방전을 받으면서 나에게 “이번 일요일에 뭐해요?”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교인들이 성탄 준비로 바쁜 모습을 보았는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주일 오후가 아니라 주일 오전 시간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는데... 왜 묻지? 라는 생각에 “왜요?”하고 물었더니 자신의 지인이 이번 주일 간증한다고 자신을 초청했다는 겁니다. 그 말에 “아마 이번 주일에 와 주시면 그 분에게 큰 격려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처방약을 받아서 다시 건너편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카페에 오니 목녀 한 분이 또 VIP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본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목녀이지만 저를 보자 VIP를 반갑게 소개합니다. 그 VIP 자매가 먼저 손을 내밀기에 얼떨결에 악수도 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인데 카페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여기에 교회와 카페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두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이 사건들이 우리 교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이 되었고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대부분의 모든 성도들이 VIP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VIP가 목장과 교회에 정착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영혼 구원의 결과는 하나님께 있고 우리는 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고, 접촉하고, 초대하고, 그들을 섬깁니다. 즉 나를 통해 영혼 구원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즉 교회의 존재 목적 그대로 교회를 세워보자는 중심이 모든 성도들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주중에 저의 집이 반여1동 선수촌 아파트로 이사하였습니다. 등록과 수속을 위해 경비실, 관리사무소,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반여1동의 거리를 참 많이 걸었습니다. 오고 가면서 선수촌, 대림, 롯데캐슬, e-편한세상 등... 우리 교회당 주변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아파트촌이 반여1동에 형성되어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장 교인 수가 많다고 하는 우리 교단 교회 앞도 지났습니다. 그러면서 교인 수에 연연하지 하고 비신자 한 영혼의 구원에 집중하는 교회가 된 것을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전입 교인이나 수평 이동이 아닌 순수 VIP의 영혼 구원이라는 교회 본질을 붙들고 가는 교회! 우리 교회가 최고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면 더 자연스럽겠지만, 사실이니까... 자화자찬을 해 보았습니다.(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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