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난주간 세겹줄 특새 이렇게 해 봅시다!

  내일부터 한 주간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고난(수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의 신앙고백의 핵심입니다. 이 고난주간에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집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새벽기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새벽은 평소에 훈련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취약한 시간임에도 새벽 시간을 택한 것은 극히 소극적이지만 새벽은 잠을 줄여야 하는 희생이 들어가기 때문이고 그것이 고난을 의미를 조금이나 새길 수 있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 기간만큼은 새벽기도를 해보려고 하는 것 같고, 실제 고난주간의 새벽 거리에는 유동인구와 차량 이동량이 훨씬 증가합니다.

  저는 이런 영적 움직임이 활발한 기간에는 우리의 기도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운동시합에서 보면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평소 실력 이상이 발휘되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주간 이 거룩한 기도의 물결에 나 자신을 올려놓으면 놀라운 은혜와 응답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특새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지침을 소개합니다.

  1.특새에 대한 열등감도 자심감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특새, 나는 못해!”라고 아예 단정을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에 다섯 번 일어나는 것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못했더라도 이번에는 할 수 있다.”생각하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혹, 하루 놓쳤다고 해도 너무 낙망하지는 맙시다. 낙망은 사탄의 도구이기 때문에 낙망하면 계속 놓치게 됩니다. 또한 항상 새벽기도를 하시던 분들도 특새에 하루를 놓치고 억울(?), 낙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 그대로 특별한 기간을 정한 것이니까 하나님의 은혜로만 감당할 수 있다고 믿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참여합시다.

  2.연합기도의 네트웤(조직망)을 적극 활용합시다.

연합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교회의 큰 특권입니다. 우리는 이 특권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연합기도의 네트웤을 잘 활용하면 위에서 언급한 특새 열등감과 자신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로 약속하고 새벽에 일어나기 힘든 분들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기간에 서로 교제를 통해 위로 격려해 주고 기도제목을 더욱 구체화시켜 나가기 바랍니다.

이번 특새에는 기본적으로 ①목장 네트웤과 ②세겹줄기도짝 네트웤이 있습니다. 이 네트웤을 이용해 요일별로 특새콜 전화당번을 정하고, 혹 약속한 시간에 콜이 없으면 그 다음 사람이 콜을 해주는 방법을 쓰면 모두 놓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기도할 것입니다.

전체기도(나라,한국교회,우리교회), 목장기도, 기도짝중보기도, 개인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전체 기도는 인도자가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나머지는 목장과 각 개인이 미리 정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피곤함 속에서 은혜를 발견합시다.

이 기간 조금 피곤할 수 있고 이 피곤함을 사탄은 이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느껴보면 이 피곤함은 쓸데없는 일로 인한 피곤함과 조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피곤해도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피곤한데도 이전처럼 예민해지지 않고 감사와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은혜를 적극 발견하려고 하고 누리십시오.

  이런 것을 강조할 때는 항상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죄송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있으면 새벽기도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어디서든 기도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겹줄기도짝으로 신청하여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특새, 교회적 기도의 물결을 모두 함께 타고 가면 좋겠습니다.(2019.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