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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多)출산, 교회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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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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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대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이 위기다가정의 달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다. 이전에는 가정의 위기라 하면 부부싸움을 들었다. 이혼율을 걱정했다. 결손가정을 이야기했다. ‘100세 시대도 노인네 옹알이 취급을 받는다. 판이 달라졌다. 가정의 위기는 출산율 저하라는 거대한 쓰나미로 몰려오고 있다.

 공식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혼인율은 최저치이다. 정부는 저출산이라는 위기 앞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었다. 무려 100조원의 세금을 10년 동안 폭탄처럼 퍼 부었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사라질 전망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무감각하다.

 인구문제는 교회에도 재앙이 되고 있다. 10년간 교회학교 인구는 30%가 사라졌다. 교회 어린이는 줄고 어버이는 늘고 있다. 교회의 큰 자랑거리였던 주일학교가 문을 닫았다.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있는 청년들마저 알바를 떠났다 한다. 어두움의 그림자는 깊고 길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9:7)는 창조의 명령은 죽어버린 말씀일 것인가? “결혼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돕기 위하여, 합법적 자녀를 가진 인류와 거룩한 씨를 가진 교회의 증가를 위하여, 부정을 막기 위하여 제정되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41)는 가르침도 사문화되었다.

 가정의 위기, 교회가 나서야 한다. 프로그램 몇 개 추가하는 것으로 될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다. 저출산의 핵심은 보육이다. 독일은 1960년대 말 종일학교(Ganztagsschule)가 생겨났다. 일종의 대안학교 개념이다. 현재 독일 전국 학생 중 40%2만 개 이상의 종일학교에 재학 중이다. 종일학교는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가족 친화적이다. 학교의 지식교육을 뛰어 넘어 인격교육과 영성교육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선교지향적이다.

 교회가 보육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없는 것일까? 2년 전,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해서 떠들썩하게 보냈다. 종교개혁은 사유개혁이자 인간개혁이고 사회개혁이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사람과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믿는 바를 따라 사람과 세상을 선하게변화시켜야 한다. 종교개혁이 과거의 기억에만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이유다.

 몇 가지 제안을 덧붙여 본다.
 첫째, 교회가 사회 관계망이 된다. 교회는 출생부터 장례까지 전 일생을 돌보는 기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를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 교회 반경 5Km 이내를 책임지고 돌본다. 독거노인 돌보기, 신종 보트 피플의 시장 봐주기 등 풀뿌리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교회 공간을 공유경제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친 가족문화의 센터로 기능할 수 있다. 육아 두레방 운영, 가사품앗이 등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진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문화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
 셋째, 환경운동으로 갖게 된 자연생태계의 보존만큼이나 사회생태계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 결혼예비학교, 갱년기 프로그램, 해피엔딩 스쿨 등 교회는 그 어떤 운동보다도 생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선교 대국이 될 만큼 해외에 관심을 쏟아왔다. 그 정성으로 지역사회를 돌보는 일도 병행하는데서 교회의 건강성과 미래를 향한 부름이 있다. ()출산, 교회의 소명이다.(201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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