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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자의 변화도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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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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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가정교회로 개척하여 성장한 교회가 아니라 우리교회처럼 전통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교회가 가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 전체가 가정교회 스피릿으로 무장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VIP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비신자는 교회적응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가정교회의 스피릿을 습득하게 되지만 기존 신자들은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교회와 신앙패턴에서 또 다른 변화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신자의 경우에는 이 변화를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통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교회가 가정교회로서 동력을 가지려면 기존 신자들의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전환한 교회가 약간의 가정교회의 맛만 보다가 사라지거나 비본질적인 문제로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정교회로서의 올바른 정착과 변화는 VIP의 영혼구원와 제자로 만들어짐에도 있겠지만 기신자들이 가정교회화() 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는 가정교회는 열매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되거나 결국 포기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또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미 가정교회로 영적인 맛을 들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고 그들은 더욱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가고 싶은 소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근에 가정교회를 하다가 변화를 겪은 두 부류의 교회를 보았습니다. 한 부류는 리더십이 변해도 끝까지 가정교회로 지속해 나가는 교회입니다. 가정교회의 맛을 본 성도들은 가정교회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가정교회를 하다가 담임목사가 바뀐 부산의 한 교회, 마산의 한 교회를 알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가정교회를 포기하고 전통교회로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교회는 후임 담임목사 청빙조건에 가정교회를 할 목회자를 넣었고, 그 조건을 수락하는 목회자를 구했고 그렇게 해서 부임한 목사님은 지금도 열심히 가정교회를 배우면서 가정교회를 잘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충청도의 한 교회는 원로목사님이 은퇴하기 3년 전에 가정교회를 시작했다가 은퇴를 하면서 전통교회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인데 당회가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정교회를 지속할 목사를 청빙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산의 또 다른 한 교회는 가정교회 부흥회를 하면서 교인들 중에 가정교회에 대한 호불호가 더욱 극명하게 나뉘어졌고 결국 이 교회는 가정교회를 할 교회와 전통교회로 돌아갈 성도들로 나뉘어 두 교회로 분리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가 좋은 것은 교인들이 안다~ 하지만 좋아서 하려는 사람이 있고~ 좋지만 겁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것을 만드는 것에는 수고와 희생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희생은 하기 싫고 두렵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헌신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헌신을 강요(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헌신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에서 자신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교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가정교회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세력을 규합합니다. 영향력이 없는 경우 교회를 떠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개혁해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신자의 변화(영혼구원)보다 때로는 기신자의 변화(제자만들기)가 더욱 힘들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익숙한 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신자들이 적극적으로 변하면 가정교회의 동력을 탄력을 얻을 것이 분명합니다.(20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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