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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당 관리(청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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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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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집사님이 사임하고 난 이후 교회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지언정 큰 어려움 없이 잘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각각 관리 영역을 맡아 그 책임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당 대예배실을 중심한 청소는 6개 조가 6주 로테이션으로 당번을 정해서 해당 조장을 중심으로 그 조에 속한 목장에서 목자와 목원들이 토요일 교회에 나와 교회당 청소를 하고 있고, 사역부서에서 해야하는 정리정돈은 그 사역부서에서, 그외 영역은 헌신하는 목장과 성도들에 의해, 수시로 해야 하는 시설 수리와 정리 정돈 및 행정 처리는 몇몇 중직자들이 자원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역자들도 조그만 힘을 보태고자 사무실을 중심한 1(복도,화장실,탁구장)의 청소는 매주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모두 힘을 합쳐 정말 잘 해주어서 감사를 넘어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관리인이 올 때까지만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관리인이 언제 오게 되는지 궁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리인 구인 문제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현재 교회 관리인을 하려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혹 지원하는 사람이 있어도 출퇴근을 요구해 우리교회의 형편에 맞지 않고(우리교회는 일과시간 이후 경비와 안전조치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에 지원한 한 사람은 최종 단계에서 사택과 급료가 문제가 되어 철회하였습니다. 사회제도와 대우문제(급여 외, 4대 보험, 교회관리인은 사택까지...)의 변화로 이전 개념으로 교회에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님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교회관리인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더 중요한 것은 인격입니다. 교회관리인은 교인 모두의 잔소리를 다 소화시켜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마 목사가 듣게 되는 말보다도 더 많이, 더 쉽게 듣게 될 것이고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소화시켜내야 할 사안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교회에서 오랜 기간 관리인으로 있었던 사람은 인격이 어느 정도는 갖춘 사람이라고 인정해 줘야 할 같습니다.

   우리교회 내에서 관리집사에 대한 이전의 대우조건을 수용하면서 관리인을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말한 것처럼 관리인이라는 자리가 해보면 실제로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금 하다가 그만 둘 가능성과 함께 상처를 입고 우리교회를 떠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교회 내에서 구인하는 것은 포기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대행업체에 용역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래저래 지출해야 하는 경비를 보면 관리인에게 나가는 것 못지않을 수 있습니다. 당회는 일단 계속 사람을 구해보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회의 예를 보더라도, 그리고 최근 사회법에 맞게 채용해야하기에 임금에 부담을 느끼는 현실로 대체 수단을 강구하는 것을 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가 계속될 수도 있고 심지어 고착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전체 교인들의 협조를 담임목사로서 구합니다. 교회청소봉사 시간이 6주에 한 번이라면 지금처럼 즐겁게 섬겨주십시오. 이미 어떤 분들은 수시로 직장처럼 교회당에 나와 봉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억지로 하는 것 같지 않고 정말 기쁨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 우리교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교회가 필요로 할 때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직장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섬겼던 분들이 시기마다 있었습니다. 사실 교회는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섬기는 분들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에 그리고 또 감사한 마음에... 그리고 한 번쯤은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 같아서 썼습니다.(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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